이사하는 날
내가 이번 이사에 얼마나 큰 기대와
기대와 기대를 걸고 잇었는지 알고 있을까.
요로코롬 가구배치 도안까지 철저하게 짜고
응? 원목가구도 준비하고응?
무엇보다 옥상고기파티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어.
그리고 드디어 이삿날
두둥이야
어느새 거대해져버린 커리에게는
새 이동장이 생기고
널찍한 임시집이 마음에 드는지
칭얼거림이 한결 없어진 차분해진 커리
나이탓은 아니겠지?
너도 인간사에 익숙해진거니?
오늘따라 얌전하구나
뜨거운 차 안에서 5시간동안 고생했어
미안해 이사가면 옥상탐험 시켜줄게
짐을 빼고나니
우리집 이렇게 넓었나 싶고 ㅋ
나의 벽지페인트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새이주자님은 도배를 선택하심
흥. 내가 몰딩까지 다 칠하느라 얼마나
개고생을 했는데,
알아주길 바랍니다.
침대 방에 들어갈 침대가 도착했다.
작업과정이나 계약과정에서 한번도 실물이나
만드시는 분과 미팅을 하지 않고
온전히 온라인으로만 주문했던거라 걱정많이 햇는데
엄청 말도 잘 알아들으시고 알아서 척척
내가 딱 원하는대로 만들어주셨다
예산 때문에 삼나무로 해서 얼마나 견딜지
내구성이나 기타 등등이 미지수지만
일단은 너무 만족이다.
다만...초반에 냄새때문에 눈이 따갑고 한 4일 고생했엉
톱밥때문에 걸레질도 3번 정도 한듯.
수납공간이 엄청나게 생겨부렀어
잇힝~
침대를 맞추냐 마냐로 요녀석이랑 얼마나 실갱이를 했는지
결국엔 내 고집에 요녀석이 졌지만
난 아직도 잘했다고 생각하는 걸~~~~~~~~~!!!!
이삿날은 역시
예비 이웃 미스타육이 시켜먹는 중국집에서 우리도 시켜본다
짠 옥상발코니 공개~
아 너무 좋앙
얘들아 고기먹쟈!!!!!!!!!!!!!!
옥상라면도
베리따봉판따스틱 테이스트!!!
이사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