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밖으로

제주도여행기_비오는 날엔 사려니숲길

분명히 2016. 6. 6. 18:46




일어나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다

맛없는 조식을 먹고

(여러분 ㄱㅎ리조트 조식은 절대 예약하지 마십시오.)



비가 오니 사려니 숲길로 가야겠다

해서 

장화와 긴옷을 챙기고

느긋하게 나와

시동을 걸었다.



사려니 숲길은

말 그래도 숲길이다

산책을 하러 가면 된다.



입구는 두군데가 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주차장이 없는 경로쪽이었다.

붉은오름쪽 입구는 주차장이 작게 있고 

산책길에 사람이 적은 대신

산책로에 뭔가 꾸며놓거나 볼거리 조성을 해놓지 않아서

대부분 우리가 간 곳으로 선택한다고 했다.(블로거지식)

대신 그쪽편은 주차장이 없으니

근방 516공원? 인가 거기다 차를 대고

 셔틀을 타고 와야한다고 했다.


사실 이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된거다.

 근처에는 주차관련해서 제대로 설명을 해놓은게 없어서

 다른 차들처럼 길에다 주차를 해놓고 걸어들어가다가

숲길 입구에 써져있는 작은 안내판을 보고 알았다.

심지어 셔틀 간격이나 안내번호 같은것도 없는 안내판.

덕분에 사려니 숲길 근방 1키로는 전부 불법주차한 차들로 가득차있다.

이 길가불법주차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사람이 이렇게나 많이들 찾는 곳인데

 안내를 좀 잘 해놓아야 하지 않을까..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ㅉㅉ




비가 와서 그런지 다들 숲길을 선택한 듯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몹시 한산하고 고요하니 산책하기 좋았다.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나무들이 해나 빗방울들을

가려주기도 하니까 

시원하게 걷기 좋았다.



제주도의 바위들은 다 멋지다.



뱀딸기!



계곡에 물이 거의 없다..

비가 많은 제주도인데 왜 그렇지..

물이 콸콸 쏟아지는 계속이 보고싶은데 아쉽..




전체 산책구간은 2시간 반이나 걸린다고 해서

우리는 일키로 정도만 걷다가 

다리쯤에서 되돌아 나왔다.




긴팔 입길 잘했어용.

비가 오니 엄청 추웠음



안그래도 나무 이름알기에 호기심이 많은데

처음보는 나무와 꽃도,

이름을 모르는 나무와 풀들도 많아서

모야모선생님들한테 전부 질문하고 싶었다.



비자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사려니 숲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