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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칠갑산 캠핑장

분명히 2024. 12. 22. 19:59

올해의 마지막 캠핑이자 

화목난로의 성능 테스트가 필요하여 청양칠갑산을 예약했다.

 

 

다행히 몹시 추워지고 잇는 날들..

전날 막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고 분위기 아주 살벌

 

 

 

오전 일 끝내고 출발.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단가가 괴상하다.. 왜때문에 환경부만 0.2원 비싸?

 

 

 

 

휴게소에 땡기는 것이 없는 와중에 만난

김수미선생님의 김밥! 냉동김밥!

 

편의점 김밥을 극혐하는 나이지만 요즘 외국에서 김밥열풍이 일었다는 걸 보고 

요즘의 냉동김밥 몹시 궁금했는데 얼마나 발전했을까 도전해보기로 함

가격은 5500, 전자렌지에 3분/ 3분 돌리면 엄청 뜨거우니 시간을 두고 식혀서 먹어야 한다.

놀랍게도 김 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맛있다. 아 이정도면 수출할만해. 열풍할만해. 인정인정.

김수미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캠핑여행의 묘미는 지역식당, 지역마트에 가는 것.

청양하나로마트에 주차를 해놓고 바로 앞에 있는 중화요리집으로 가자. 

하나로마트 바로 앞에 있었는데 너무 장사를 안하는 방치된 외관이라서 살짝 고민이 되었다..   네이버를 확인했더니 마침 네이버에서 여기가 슴슴하고 자장면이 5천원이고 괜찮다고 하니까 들어가보자. 

그런데 대반전. 최근 내가 먹은 짜장중 1티어가 되었다.

간짜장에 시뻘건 주걱이 나오길래 이게 뭘까 싶었는데 이어서 면이 따로 나오네? 이런거 첨이라 당황 ㅋㅋ

간짜장 시켰는데 내가 좋아하는 뻑뻑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달지 않고 엄청 꼬소한 춘장맛이 제대로 났다. 자장에서 그동안 못먹어본 향신료 같은 맛이 났는데 요녀석이 그게 춘장맛이라고 했따. 다른 자장집들은 설탕을 너무 심하게 넣어서 춘장 본연의 맛이 가려진거라고.

어쩐지 철가방이 7개나 있더라 스웩 넘쳐. 

간판이 찢어지고 닳아 폐허처럼 되어도 상관없는 자신감. 

와 바이브 지린다.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었던 하나로마트. 이 정도면 충분해.

 

맛잇을 땐 사진을 찍어두자

 

눈이다.

 

 

우리가 노출증이라고 부르는 쉘터 ㅋㅋ

 

 

 

 

삐쭉 솟은 굴뚝이 아주 든든해

 

낭만 넘치는 눈내리는 캠핑

 

 

눈꽃이 내려앉은 예쁜 길

 

우리는 캠핑에서 먹부림 하는 타입이 아니다. 하루 2끼면 적당하고 사먹기도 배달시키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