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살기

2012쯤에서




가만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읽기를 좋아했고

쓰기를 좋아했다.

글에 강했고

국문과를 진학하려 했었다.

다른 길을 두리번거렸으나

결국 돌아온 건 일로써의 글

하지만

취미에 글이 빠진 적이 없고

나에겐 말보다 글이 훨씬 수월하고 좋았다.

말이 많은 것은 싫지만

진심을 담은 글은 양에 상관없이 기쁘다.


잘한다 못한다의 경계는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왔을 때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잘 못할까봐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

실패할지도 모르니까

지레 피했던 건지도 모른다.

해답을 가운데 놓고 돌아돌아돌아

어느 순간 어느 자리에 멈춰서서 바라본건

늘 바깥쪽이었기 때문에 

더욱 헤매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나는

잘 할지도 모르고,

성공할지도 모르고,

운이 따를지도 모르겠다.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웰컴백  (0) 2012.06.19
미생  (0) 2012.06.16
자몽블라스트  (0) 2012.06.15
드립커피  (0) 2012.06.15
통인동 24  (0) 201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