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수순천광양보성
남도여행에는
게장 꼬막 불고기 등등
맛있는 게 너무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건
장어구이집이다.
다른집들도 인상적으로다가
다들 맛은 있었지만 아니아니 훌륭.했지만
요 집만큼 밑반찬 하나하나
재료 하나하나
좋은 걸로 신경쓰면서
정갈하게 차려지고
맛까지 훌륭한 밥상은 살면서 처음,
도저히 잊혀질 수가 없다.
반찬 그릇에 담긴 모양새도 그렇고
젓가락을 갖다대고, 맛을 볼때마다
감탄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가게
사장님, 음식을 만든 분의 얼굴이 엄청나게 궁금해지는
그런집이었다.
뭘먹어야할지 몰라서
웹서핑을 하던 중 한 사람이 강력추천하길래 오게 되었는데,(인터넷에 자료가 거의 없다)
그 추천한 사람이,
'숨겨두고 싶은 맛집'이라고 말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직은 걱정처럼 그닥 유명한거 같진 않아
다행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다음에 갈때까지 그 마음 변치않게, 제발 이런 가게가 사라지지 않게
계속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 공존하게 되는
여수의 장어구이 가게.
작은 어촌.
알고보니 몇달 뒤 친구도
내 소개를 듣고
여기를 다녀갔단다.
최고라고 하면서..
역시 ㅎㅎ 뿌듯하군
평범해 보이지만 비범한 정갈함.
밥 시키면 나오는 장어탕. 겁내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