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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으로

보홀 여행 - 나팔링 셀프 후기


숙소 옮기는 날이었고, 11시 30분 체크아웃 후 리조트 짐 맡기고 (알로나 근처)
안에 수영복 입고 겉에 면 아닌 옷 위에 걸치고 (면은 젖으면 무거우니까)
숏핀, 스노클 마스크 수건 고프로 챙겨서 나갑니다.
오토바이 렌트해서 자유롭게 다닐까 했는데
어제 프리다이빙 강습해서 체력이 없습니다.
지붕있는 툭툭타고 내 살과 체력을 보호하자.
길 건너편 툭툭 아저씨가 빵빵하길래 나팔링 하우머치? 하니까 300,
라운드트립? 하니까 600, 프리웨이팅
하길래 오케입니다.
짐 맡길 곳 필요했는데 아저씨한테 밑기면 되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아님 주의)

도착하니 앞에 툭툭이 천지빼까리입니다.
정신 없는 와중에 툭툭 아저씨가 내려서 앞장서십니다.
요청한 적도 없는데 티케팅 라인으로 끌고가서 줄세우십니다. 오른쪽 왼쪽 중에 말도 안했는데 왼쪽으러 가시네여. 이 아저씨내 마음을 읽나!?
. 스키샵처럼 렌탈기어들도 쭉 뒤에 다 있습니다. 렌탈할거냐 묻길래 노 합니다.
아 근데 300이라고 들었는데 200페소래요.
이상하다 싶지만 일단 냅니다. 영수증 줍니다. 큰돈 내니까 잔돈 없다고 나중에 줄 돈을 영수증에 써줍니다.(이렇게 하지 마세요 잔돈 준비하세여!! 더 생각해보니까 이게 이상했던게 내 앞의 여자도 150페소정도 덜받아갔어요 잔돈 없다고 하면서.. 수법인가!??)

바로 앞이 바다길래 이제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다시 매표소에사 나와서 오른쪽 왼쪽 업체 중간에 있는 데스크로 또 데려갑니다. 거기서 또 100페소 내고 영수증 받습니다. 결국 총 300이 되었지요. 횐경세 따로 가이드+입장료 따로인가봐요.

아 이렇게 300이구나 하고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영수증 두개를 달라고 가죠가더니 앞장섭니다.
구리거 왼쪽 업체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어떤 테이블을 잡더니 여기다 짐을 두라고 합니다. 주변을 보니 다들 하나씩 잡고, 물건 두고 내려갔더라구요. 놔둬도 잃어버릴 분위기는 아니군 하고 생각합니다.
아저씨는 나팔링 대장같은 여자분에게 가더니 여기 손님 받으라고 빨리 가이드 배정하라고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사람 너무 많고 시끄럽고 얼마나 대기해야하나.. 멍때리다가 옷이나 먼저 갈아입을까 하고 주섬주섬 준비하는데 나팔링대장여자분이 오더니
너네 고프로 있네? 가이드한테 찍어달라고 할거야? 그럼 200이야. 라고 합니다.
아니요. 하니까 그럼 안내도 돼. 합니다
그리고 가이드가 와서 급하게 정비하고 따라갑니다. 일행이 그래도 이왕 고프로 가져온거 찍어달라고 하자라고 합니다. 가이드한테 니가 찍어줘 돈 지금 내? 하니까 아니야 나중에 하면서 내려갑니다. 뭔가 일하기 싫어보이는 너. 응.. 이름 뭐야? 했더니 heart래요. 그리고 내 이름 안 물어보길래. 아 너 진짜 일하기 싫구나. 하는 생각 듭니다.

정확히 한시간 정도 놀고 나니 가이드가 알아서 계딘쪽으로 갑니다. 우리도 실컷 놀았어요. 사람 진짜 많았는데
정어리도 또 겁나 많아서 충븐히 놀았어요.
저희는 바다수영좋아해서 가이드가 라인 바깥쪽으로 데려가 있었는데 안쪽 산호쪽에 있으면 채이고 난리도 아님.

그리고 가이드가 나오랍니다. 열심히 찍어준 너.
아까 안준 200 가이드에게 줍니다. 근데.. 달라고 하지를 않더라구요.장비 다 정리할때까지도 가만 있길래 먹튀되기 싫어서 줬는데 이게 원래 안줘도 되는건가?? 싶더라구요. 여자대장님은 어디갔는지 안보였어요.

툭툭아저씨가 오네요.
짐을 지키고 있었던건 아닌거 같은데 ..
암튼 퀵샤워할 수 있냐니까 칼리카산쪽으로 알려줍니다.
샤워징이 있더라구요.
대충 물로만 헹구고 가져온 타올로 닦고 수영복 위에 아까 입고 온 옷 훌롱 걸치고 다시 툭툭이 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나팔링에서 안준 잔돈!!
100페소!! 그냥 왔네??!!!

그리고 좀 점에 생각났어요. 애초에 아저씨가 영수증을 가져가버렸으니 100페소를 받을 수 없는거잖아?
100페소는 누가 먹었을까요? 나팔링업체? 툭툭이아저씨?

숙소앞으로 돌아오니 한시 25분 이네요.


암튼 정리하자면 재밌었다!
낮에 가도 정어리는 많았다!
숏핀차고 납허리띠 없으니 몸이 자꾸 뜬다.
겉에 원피스 말고 타올판초 입고오면 더 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