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6. 01:14


커리는 요즘 너무 이쁘다.

착하다 착하다 하니까 더 착하고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더 이쁘


기는 ..

그냥 얘는 지 하고싶은대로 주기적으로 

살이 쪘다가 빠졌다가

못생긴주간 병신같은 주간 멍때리는 주간 뭐 이런식으로

지 마음대로 컨셉을 잡는데

요즘은 이쁘고 착한 주간입니다.





아침에 살짝 털을 빗어줬더니

기분이 좋아서 계속 그릉그릉 거리면서 다니더니

내 옆에 저러고 철썩 붙어서 

두다리를 쭈욱 뻗는다.


시크한 냥이들을 키우는 집사들은 알테다.

저렇게 고양이들이 은근슬쩍 자기마음을 내비칠때

얼마나 자지러지게 기쁜지.

그나저나 목욕한지 1주밖에 안됐는데

다리털이 왜 저래 뒤죽박죽이야




가난한 발을 가진 나와

엄청 길쭉하고 날씬한 커리.



다..다리가 왜 저렇게 없어보이게 나왔지..





고양이는 머리가 크고

다리가 짧고 굵어야 이쁨을 받는다.

코숏이라고 불리는 길냥이 출신 커리는

다리도 길고 박명수처럼 가늘지만

나는 커리가 최고다.









사실 아직도 몇십만원 몇백만원 주고 

고양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은 이해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애완동물 아니고 반려동물이예요.

하면서 막 착한척하는거 싫어.

고양이 품종이나 족보 따지는거 보면

나는 명문 안동김씨 출신이야.

하면서 거드름 피우는 꼰대랑 다를바 없어보인다.




커리야.

오래오래 털 좀 덜 날리면서 건강하게 살아~


그리고 밥 좀 먹어

(여름되면 더욱 소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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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