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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12.20 2017근황토크-병원에간커리
2018. 7. 19. 22:29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 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커리가 아픈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

김윤아의 [ Going Home ]

아직도 이 노래를 들으면 눈물만 난다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하기를...
커리..
거기서는 아프지 않지..
마음껏 뛰고 있지..?
나는 간절하게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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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8. 7. 19. 22:19

커리는 멀리..

먼 여행을 떠났다.

마지막 모습을,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잊기 전에 너의 모습을 기록해 놓고 싶은데

빈 모니터만 쳐다보게 된다.

커리가 있었던 게 거짓말 같다

커리의 표정이, 커리의 소리가, 커리의 촉감이 사실..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익숙해지고 싶지 않다.

너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싫다.

니가 너무 안쓰럽다

니가 너무 안됐다

너는 어디에 있을까

그냥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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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8. 7. 19. 22:14


주말 여행을 떠날 때 누군가에게 집을 봐달라고 부탁할 걱정이 없다

출근할때 더울까 이것저것 챙겨놓지 않아도 되다

퇴근이 늦어져도 약 시간 때문에 마음 졸이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병원비 걱정에 용돈을 줄이거나 사고 싶은 옷을 참지 않아도 된다

무서워할까바 청소기를 후다닥 돌리며 끝내지 않아도 된다

인센스스틱을 몇 개씩 연달아 피우고 디퓨져향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

옷가지가 바닥에 떨어져서 며칠씩 있어도 상관없고 빨래가 마루에 닿을까 신경쓰지 않는다

검은 옷을 입기 전에 살피지 않아도 되고 테이프 롤러를 쟁여두지 않아도 된다

다리를 쪼그리고 자지 않아도 되고, 혹시나 너를 발로 찰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화장실은 다녀왔는지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

눈이 부셔서 잠을 방해할까 불을 끄지 않아도 된다

깜짝 놀랄까 압력밥솥에서 증기가 배출될때 준비해 커리! 하고 미리 외치지 않아도 된다

알러지 약, 콧물, 재채기, 가려움과 멀어진다

눈꼽을 떼거나 코딱지를 빼주지 않아도, 귀를 청소해줄 필요도 없다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너를 억지로 이동장에 밀어넣지 않아도 된다

병원 가는 동안 겁나고 힘든 야옹을 듣지 않아도 된다

가루약을 몇십알씩 캡슐 속에 넣는 가내수공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닥이 미끄러울까 여기 저기 뭔가를 깔아놓지 않아도 된다

약 시간 맞추려고 새벽 한시 두시 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매일 밥그릇 물그릇을 씻고 너의 밥을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억지로 주사기로 밥을 먹이지 않아도 된다

니가 흘리는 침을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야윈 니 모습을 보며 매일 눈물을 쏟아내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나는 

니가 있었으면 좋겠어 커리야

저런거 몇번씩 해도 되니까 평생 해도 되니까

니가 내 옆에 있는게 나은 거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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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7. 12. 20. 03:43

작년 병원에서의 발치 이후

커리는 다시 집에서 꼼짝 하지 않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10월 어느날.

커리를 살펴보다 호흡을 이상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다.




호흡이 이상하다는 것은 숨을 쉴때 흉부쪽을 엄청 크게 부풀리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었는데 개구호흡을 했다거나 

엄청 숨을 헐떡 거린다거나 그런게 아니었기 때문에

 한달 정도 살펴보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움직임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거나

밥을 안먹거나 배변쪽에 이상이 있다거나 하는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 데려가기까지 몹시 고민을 했다.

당연히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고양이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게 맞다는 건 알지만

외출.이동장에 극혐이 있는 커리이기에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

괜히 억지로 데려갔다간 없는 병도 생길 지 모르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떻게 해서든 진작에 데려갔었어야 한다.

이눔 시키.

왜 아프면서 말을 안했어....ㅜㅜ(원래 티 안냄)

작년 치석제거와 발치를 했던 곳은 대흥-공덕쪽에

굿모닝 동물병원인데 선생님이 커리 호흡하는 모습을 보시더니 

2차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게 좋다고

소견서를 전달해주겟다고 하셨다.

굿모닝 선생님 앞에만 가면 얌전한 커리




드라마에서 검사결과를 보여주며 의사가 

'큰병원으로 가보셔야 겠습니다.' 하는 그런뉘앙스이다.

우리는 덜덜 떨면서 의사쌤이 골라주신 두개의 병원중

가까운 신촌웨스턴동물병원으로 갔다.

이웃집사인 소바님댁에서도 진료경험이 있고

여기 저기서 추천을 들은 적이 있어 굳이 고양이 전문병원인 강남쪽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리가 가까워 신촌웨스턴으로 가서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가 있었다. 

엑스레이. 피검사 등등을 했던 거 같다.

이때 초진비가 약값 포함 총 50만원 가까이 나왔다.


웨스턴은 2차병원 답게 많이 아픈 개.냥이들이 많아

병원 분위기가 사뭇다르다. 그리고 의사쌤들도 매우 많고

개인병원처럼 진료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잇는 것도 아니다.

커리를 이동장째로 넘겨주면 안쪽으로 데려가서

여러 검사를 하신다.

어떤식으로 제압하여 피를 뽑고 엑스레이를 찍는지

알수가 없다. 다만 커리의 야옹소리만 들릴 뿐이다. 

일단 2차병원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몹시 흥분 상태였다. 혼돈과 초조 두려움.공포,..

무슨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데 미리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제 8살이 넘어가는 커리 생각을 하면

같이 할 날이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슬픔을 눌러낼 수가 없었다.

그때가 다가오는 것인가. 

집에 와서 커리이~하고 부르면 뚱하게 쳐다보는 모습을 

아침이면 내 배위에 올라와서 같이 늦잠을 자는 모습을

티비에 고양이가 나오면 신기한듯 쳐다보고 채널이 돌아가면 티비뒷편으로 가서

없어진 고양이를 찾는 모습을..

이별을 생각해야하는건가..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과 함께 이동장의 커리가 돌아왔다.

검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오면

상담실에서 설명을 듣는다.


커리는 심장병이 있다고 했다.

고양이마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병에 걸리는 경우는 흔하며

그 병이 어떤 환경에서 지내느냐에 따라 심각해질 수도

그냥 묻혀서 살아갈 수도 있다고 했다.

커리는 심장으로 들어온 피가 내보내어질때

그 압력조절이 잘 안되는 병이라고 했다(제목 생각안남)

그리고 이러이러저러저러해서(도저히 기억안남)

 복수(배에물)가 차있는 상태고 그것 때문에 호흡이 힘들어서

숨을 크게 쉬고 있엇던 것이라고 했다

복수를 빼내야 하는데 그 물을 빼낼 수 있는지 피검사 결과로 

상태를 알아본다고 했다.


의사가 나가고 잠시 결과를 기다렸다.

자기 상태도 모르고 외출을 했다는 것만으로

혼돈의 카오스에 있는 커리를 계속 쓰다듬으며 이름을 부르고

이야기를 했다.(물론 알아듣지는 못하겠지)


그리고 복수를 빼기로 하고 잠시 커리가 수술실(인지 그냥 처치실인지 모르지)에

다녀왔다. 눈에 띄게 배부분이 홀쭉해져있다.

이전에는 가슴배부분을 양손으로 잡으면 불룩했었는데

지금은 예전처럼 늘씬하다. 살쪄서 그런게 아니었다. 


약을 하루에 두번 먹어야 하고

크게 스트레스 받거나 놀라게 하면 안된다.

너무 흥분시키거나 열심히 놀아주면 안된다.

혹시나 둘째를 입양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접으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그동안 호흡증상이 없다가 최근 한달간 

급속도로 상태가 안좋고 호흡이 커진 이유가 무엇일까 물어보았다.

혹시 다른 고양이를 만난적이 있나요.

아니면 다른 고양이를 접촉하여 커리를 만진적이 있나요

화장실이나 사료를 바꾼다던지, 크게 스트레스받을 만한 환경변화가 있었나요.

그때의 기억으론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기억이 났다.

두달전에 친구네 고양이와 일주일간 탁묘때문에 동거를 한 적이 있어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마주친적이 있고

탁묘를 가서 고양이를 만진적이 있어요.

몇달전 목욕을 시켰을때 숨을 너무 헐떡거리면서 긴장했었어요..

작년엔 7년만에 처음 병원에 가서 마취를 하고 발치를 했어요.

나중이지만 모든 것들이 생각나면서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어떤 것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모른다.


의사는 일주일간 커리의 상태를 예민하게 관찰하라고 했고

조금이라도 이상해지면 다시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심장병이 있는 아이는

어느날 갑자기 죽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

라는 말을 했다. 시발 미친거 아니야? 

지금은 화가나지만 그당시엔 그 말이 트리거가 되어 눈물이 폭발했다.

눈물이 터진 나를 보며 의사는 당황해했고,

물론 어떤 의도로 한 말인지 알고 나쁜뉘앙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변명을 바라지도 않았다.

의사는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으니까.


안그래도 쪼들리는 재정에

헉소리나는 병원비를 지불하고 집으로 왔다

병원에 다녀온 커리는  이동장에서 내리자마자 지친듯이 

오래동안 움직이지...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밥도 먹고 싸고 돌아다녔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르를 매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알약은 거부할 것이 뻔하므로 추르에 약을 타서 줬기 때문이다.

 하루에 두번씩  이 맛있는 추르를 먹을 수 있다니

매일매일이 생일 같았을거다..이눔시킼ㅋㅋㅋㅋ



그리고 별 이상이 없었다. 

호흡은 매우 안정되었고, 의사쌤의 말과는 다르게

물을 지나치게 마시거나 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보지도 않았다.



일주일 뒤 

다시 혼돈의 이동장과 함께 병원으로 갔다.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다행이네요 하지만 잘 지켜봐야 합니다. 

다음엔 2주뒤에 오세요.


세상에 너무 기쁘다.

10년간 내가 쓴 약값보다 훨씬 많은금액이 

병원비로 팡팡 나가도  커리가 건강하다는 말에 덩실덩실 좋았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훗.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할거 같애?




의사가 기분이 좋아서인지 

대체 아직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커리의 약을 딸기향으로 바꾼것이다.

아니왜 대체 왜때문에 잘먹는 약을 바꾼거지..

평소와 다른 추르의 향에 맛에(사실 안먹어봐서 맛은 모름)

커리는 사료그릇을 보면 인상을 찌뿌리며 돌아섰다.

ㅅㅂ...


평소에도 까놓은지 하루지난 캔은 (하루가 뭐야 1회분량만 빼고 나머지는) 아예

쳐다도 않보는 싱싱한 입맛의 소유자인데

당연히 내가 맡아도 달고달고달고달고 자극적인

이 딸기향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아무리 맛있는 추르라도!!!!!!!!!!!!!!!!!!!!!!!!!!!!!!!



며칠째 약을 안먹자

요녀석이 캡슐투약을 시작했고

거부가 강한 커리는 요녀석과 급속도로 사이가 나빠졌다.

주로 출근전 요녀석이 커리에게 약을 먹였는데

요녀석이 캡슐을 들고 있기만 해도

커리는 도망가서 숨어버렸다.

요녀석도 지치고 커리도 지치고 

마음은 마음대로 상하고 미안하고 서운하고 화가나고

그렇게 며칠을 반복하다 병원에 전화해서 기존의 약을 받아왔다.

그리고 잘먹고 있는 약을 바꾼 것에 대해 어필하였고, 무료로 처리해주기로 했다.

사실 이부분은 좀 어이가 없는데

우리는 약을 바꾼다는(비록 플레이버일 뿐이지만) 고지도 듣지 못했고

당연히 동의도 안했고, 커리도 의심없이 잘 먹고 있었던 건데

왜 갑자기 일방적으로 바꾸었는지, 그렇다면 당연히 재처방은 무료여야 하는게 아닌가?

왜 선심을 쓰듯하는거지... 왜 내가 그렇게까지 고마워해야하는거지...




그리고 2주 후 세식구는 

긴장된 아침을 보내고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한달뒤에 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약이 잘 듣는지 복수가 거의 없다고 했다

야호.



그리고 지금 12월 현재.

커리는 매우 건강하다.

아니 젊음을 되찾았다는 표현이 맞는거 같다

물론 매일 먹는 추르가 시시해졌는지

다른 캔을 찾기도 하고 

캔이 질리면 사료만 먹기도 하면서

식사시간만큼은 왕대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약도 꾸준히 잘 먹고 활력이 넘치게 지내고 있다.



사실 커리가 점점 높은 곳에 올라가려 하지 않고

바닥생활을 즐기고 잠자는 걸 좋아하는 것이

커리의 성격이고 노화때문이라고 생각햇다.

그런데 완전히 틀렸다.

굿모닝병원 선생님이 7살이면 (내원당시 7살) 아직 애기네요.

라고 했던 말이 그냥 듣기좋으라는 소리가 아니었다.



전체 없던 잡기놀이를 하면서

흥분해서 총채꼬리를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하고




사냥놀이도 하고 축구도 하고

창문위 책상위를 펄쩍펄쩍 종종 뛰어 올라간다


활발해진 커리를 보면

그동안 그냥 성격탓이려니 노화탓이려니하고 

더 자세히 살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혼자 아팠을까...





사실 이번달에 병원에 갔어야 하지만 

우리는 또 건강해진 커리를 보며 

한시름 놓고 약간 방만해졌다. 

다음달로 병원방문을 미루고 약만 더 타왔다.

하지만 병원은 최대한 보수적상황을 고려하는거고

우리는 좀 더 세심하게 살피며 열심히 커리식사비위를 지키며

열심히 약을 먹이고 적절히 잘 놀아주고

건강하게 행복하면 되는거다.





2018에는 더 건강하고 겡끼만만한 커리가 되도록 하자.

커리야. 이모가 죽을때 같이 죽자.

그때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재밌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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