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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나의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더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을 것만 같아 초조해져 무거운 너의 어깨와 기나긴 하루 하루가 안타까워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너에게 생기면 좋겠어 너에겐 자격이 있으니까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커리가 아픈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노래김윤아의 [ Going Hom.. 더보기
0719 커리는 멀리..먼 여행을 떠났다.마지막 모습을,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잊기 전에 너의 모습을 기록해 놓고 싶은데빈 모니터만 쳐다보게 된다.커리가 있었던 게 거짓말 같다커리의 표정이, 커리의 소리가, 커리의 촉감이 사실..거의 기억나지 않는다익숙해지고 싶지 않다.너무 빨리 사라지는 것이 싫다.니가 너무 안쓰럽다니가 너무 안됐다너는 어디에 있을까그냥 사라졌을까 더보기
니가 없으니 주말 여행을 떠날 때 누군가에게 집을 봐달라고 부탁할 걱정이 없다출근할때 더울까 이것저것 챙겨놓지 않아도 되다퇴근이 늦어져도 약 시간 때문에 마음 졸이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병원비 걱정에 용돈을 줄이거나 사고 싶은 옷을 참지 않아도 된다무서워할까바 청소기를 후다닥 돌리며 끝내지 않아도 된다인센스스틱을 몇 개씩 연달아 피우고 디퓨져향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옷가지가 바닥에 떨어져서 며칠씩 있어도 상관없고 빨래가 마루에 닿을까 신경쓰지 않는다검은 옷을 입기 전에 살피지 않아도 되고 테이프 롤러를 쟁여두지 않아도 된다다리를 쪼그리고 자지 않아도 되고, 혹시나 너를 발로 찰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화장실은 다녀왔는지 체크하지 않아도 된다눈이 부셔서 잠을 방해할까 불을.. 더보기
2017근황토크-병원에간커리 작년 병원에서의 발치 이후커리는 다시 집에서 꼼짝 하지 않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그러던 10월 어느날.커리를 살펴보다 호흡을 이상하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병원에 데려가기로 했다. 호흡이 이상하다는 것은 숨을 쉴때 흉부쪽을 엄청 크게 부풀리면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었는데 개구호흡을 했다거나 엄청 숨을 헐떡 거린다거나 그런게 아니었기 때문에 한달 정도 살펴보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움직임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거나밥을 안먹거나 배변쪽에 이상이 있다거나 하는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 데려가기까지 몹시 고민을 했다.당연히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고양이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게 맞다는 건 알지만외출.이동장에 극혐이 있는 커리이기에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괜히 억지로 데려갔다간 없는 .. 더보기
커리 2017봄봄 ​안녕 여러분나는 커리.망원동 힙스터.​내 특기는 낮잠내 취미는 늦잠내 직업은 깜빡졸기​나는 길다​​ 내 꼬리는 너구리렌탈​애미야 커튼 좀 쳐다오 ​귀찮게 좀 하지마​시야에서 비켜줄래? ​코가 촉촉한걸 보니 오늘 습도는 46%​이모 발은 적절한 높이의 베개 ​눈꼽은 애교포인트 ​나른하고 아련한 눈빛발사​고만 찍지 그래 ​고마해라 ​카스테라맛 츄르냐 킁킁 ​오락도 지겹고 ​ 아이고 장마가 올라나..와이래 뻐근하노 ​ 더보기
2016 겨울 커리 ​​​​​​​​​​ 더보기
무규근황 ​매년이 다사다난 하지만 올해는 개인사의 큰 변화가 있어 쪼옴 더 바쁜 후반기가 되었다 어쨌거나 쑥쑥 잘 자라고 있는 무규 어린이집 최고 귀염둥이(물론 완전 주관적의견) 오늘은 요리하는 날이구나 친구랑 앞치마세트가 커플룩이네 무규 ​ ㄷㅗㄴㅓㅅ도넛을 만들고 있니 ​만드는 거 시러먹는거만 하고 싶어요. ​조...조금 탔지만 괜찮아.. ​집에 가면 안돼요 선생님​ ​ 세탁기가 너무 좋은 무규 ​동전빨래방은 나의 힐링포인트​ 들리나요?​계세요??? 더보기
메이무규 무규는 작년보다 많이 컸어요이제 좀 덜 뒤뚱거리고엄마 아빠를 어설프게 한다고 해요.곧 두번째 생일이 다가오는구나 무규 사과머리가 잘 어울리네 무규고구마 맛있니 무규한손에 하나씩 들어야하는거니 무규 아스크림아스크림을 말할 수 있어서냉장고 앞으로 가서 외칩니다아스크림. 너네엄마는 민트초코칩만 먹는단다 무규너도 치약맛이 좋으니 무규 무규코피퐈앙~ 수족구에 걸린 무규는 많이 아팠어요.하지만 3일만에 극뽁하고바로 겡끼만만 무규로 돌아왔어요 17:1로 싸운거 같은 코피..하지만 다행히 완전히 잘 극복해버린 무규..하지만 엄마에게 수족구를 선물해버린 무규..무규엄마는 열흘넘게 악독한 어른수족구에서사경을 헤매었지..건강해야 한다 무규.니가 아프면 엄마도 아파. 여름이 되자 신상모자를 마련한 무규 팔에 소세지 달았니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