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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나의/커리는야옹

어느 집사의 고백




'나는 고양이가 너무 좋지만
얘네를 사람보다 귀히 여기거나
더 높게 떠받들지는 않아.
반려묘는 반려묘일 뿐이고
내가 이아이들의 주인이라는 건 분명히 하려고 해'

라고 말하던
냥이셋을 키우는 사람이 있었다.
...
나는 커리의 주인도 아니고
커리도 나보다 높은 존재라고 생각지도 않는데...

사람의 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가
길고양이보다 행복할거라는 확신도 없는데
다만 고양이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 맘대로 데려왔으니까
책임을 다해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
하고 잘해주는 것 뿐인데
오히려 더 고마운 쪽은 사람인데
어떨 땐 미안하기까지한데
내 맘대로 니 삶을 가둬버렸으니까.

주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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