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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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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정신없고 

어쨌거나 

한달간 책을 놓고 있었다.

이상하게 책을 읽고 있지 않으면

기분이 죄스럽고

아 읽어야 하는데 책을 읽고 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에 쫓기는데

근데 어느 순간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냥 읽어지면 읽고

아니면 나중에 읽어도 되는걸

왜 얽매여 있었을까

책도 뭔가 보여지기 위해서 읽고 있었나

독서하는 내가 좋아 독서를 했던건가

부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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