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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먹는이야기

빡치는 점심1






직장인 최대의 고민은 점심 뭐먹을까.

라지만 나는 별로 그런 고민 안해

먹고 싶은거도 많고 아무거나 잘먹어


그러다 어느날 나를 빡치게 하는 점심을 만났어.

쌀국수를 많이 좋아해.

얼마전부터 먹고 싶었엉

회사 카드로 먹는 점심이라 지갑걱정도 없엉.


사무실은 학동역 1번출구에 있엉

길만 건너면 쌀국수 집이 있지.

체인이라니까 믿고 들어갔지


회사후배는 고기쌀국수

나는 고기적게먹기 하는 중이니까

 해산물쌀국수! (여기는 이상하게 해물쌀국수가 아니라 이름이 해산물쌀국수였음)

신사동엔 노미트쌀국수가 있어서 가격도 5500원밖에 안하고 좋았는데

다들 비싸게 장사할라고 그런 메뉴는 내놓지를 않나봐

우리나라 멸치국수 비빔국수는 아직도 3.4천원인데도 많은데 흥


아 길게 말하기 싫엉

진짜 나는 이 쌀국수를 보자마자 빡이쳐서

그릇을 내던지고 싶었어

어떻게 이런걸 8500원이나 받을 수가 있는거야

이름도 해물쌀국수 아니고 더 그럴듯하게 해산물쌀국수잖아 임마

이 새기들아.

점장이나 사장처럼 보이는 사람도 없고 다들 어리바리한 알바들같아서

그냥 나왔지만

분노가 가라앉지가 않네



학동역 호시엔의 8500원짜리

해산물쌀국수를 공개합니다





차암 맛있겠죠

시발

호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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