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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먹는이야기

오늘은 대게감성이 아닌데요 _ 강구항 찌개집 동해 바닷길을 따라 무작정 올라가는 드라이브. 그 길 위에서 우연히 만난 찌개집이거슨 강구항 갔다가 대게폭격에 길잃은 여행자를 위해 일부러 굳이 하는 포스팅. 포항, 영덕, 강구, 동해묵호까지.7번국도 위의 모든 동네들은 내가 더 대게스타일이라며 화려한 간판으로 여행자들을 유행하며대게본고장 타이틀을 가지려고 보이지 않는 싸움하는 모습이 재밌는 길. 누가 결론 좀 내줘라 ㅠㅠ 7번국도 전체가 대게길이여 아주 기냥... 암튼배가 출출해진 우리는 뭐라도 먹으려 하는데대체 이 길 위에 있는 식당들은 죄다 대게 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때문엨ㅋㅋㅋㅋ대게대게대게대게만 파는거죠 거참 되게 대게 하네저희는 별로 대게감성이 아닌데요. 대게가 아니라면 기껏해야 육고기 굽는집 뿐이다.난감. 해가 지기 전에 밥을 먹고 자야만.. 더보기
망원동의 맛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을 불러오고 제목을 생각하고(아--------- 제목이 마음에 안드는데 더 나은 것도 생각이 안 남) 카테고리를 고르는데 멈칫. 맛있는 것을 올리려고 한거지만 내용을 생각하면서 더 가치있게 생각하고 있는 건 이 망원동의 맛을 소개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녀의 취향에 대한 이야기로 턴 해야 하나 사는 이야기에 넣을까, 먹는 이야기에 넣을까 잠시 고민.. .... 뜻밖의 난데없는 백수 생활 그 2주차의 시작은 점심 - 디저트 - 세차 - 수영 등록 - 원두 구매 - 캔맥 구매 - 빙수 라는 효율성이라곤 1도 고려하지 않은 그냥 의식의 흐름에 따른 동네의맛 투어 중구난방 별자리 동선의 투어 중 가장 빛났던 건, 빙수도, 식사도 아닌 동네 친구 자매님의 취향이었지만 그냥 원래 생.. 더보기
이동네 모지?_김포고촌 쿡파스타 일요일 오전 현대아울렛을 갔다가 어마무시한 사람들과 씽씽이타는 무법자들에 지친 우리는 점심을 나가서 먹기로 했다. 이미 집밖에 나왔지만 아울렛에서 탈출해야만 한다(이 넓은 아울렛에 먹을거 왜 이렇게 없지요) '아직까진' 생소한 동네지만 앞으로 친해져야 하니까 근처에서 뭔가를 먹도록 합시다. 그럽시다. 하고 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이 좋아서 소개하려고 쓰는 블로그. 지금 한창 아파트를 짓고 잇는 수기마을 쪽 말고 빌라들이 많이 있는 오래된 고촌쪽에서 발견한 파스타집. 이런 곳에 이런 것이? 심지어 일요일에 문을 열고? 만원대의 파스타 그리고 국내산육우를 쓰는 스테이프(23000) 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저기 위에 있는 별점 그대로입니다. 파스타의 마늘이 약간 오버쿡된 느낌 빼고는 거의 완벽했다(지만 나는.. 더보기
황태볶음 황태계란국을 하다가필이 받은 바람에 하게 된 황태볶음먹다가 깜짝 놀라 이레시피는 기록해야겠다 싶어황급하게 남기는 메세지2093년 누군가 이 포스팅을 본다면 그리고 이 황금레시피를 따라해 성공한다면나를 기억해줘우연히 황태를 볶다가 유레카를 외친동양인 유씨가 있었음을.. 1.황태를 작게 자른다2.황태에 멸치육수를 조금 넣고 뿔린다.(이 과정이 과연 맛에 도움이 된걸까? 왠지 맹물에 뿔리면 육수로 맛있는 맛이 다 빠지고 맹황태가 될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3.뿔린 황태를 꾹짜고 달군 스텐팬에 올린다(우리집 수납장에 10년넘게 방치된 스텐팬, 최근 유튜버에게 스텐팬 예찬을 듣고선 서서히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아직 제대로 활용하고 잇는건지는 모르겠다. 심지어 우리집 가스렌지는 일정 온도이상되면 불이 확 약해지는 .. 더보기
오머나세상에너랑나랑호푸가자 망원동은살면 살 수록 신비한 매력이 있어.4년 정도 살았는데 아직도 까발릴 매력이 남은걸까 망원동 신비1.고퀄리티의 중반이상 가격대의 식당은 망함2.값싸고 양많은 식당이 장사가 잘됨. 특히 삼겹살집은 구워먹는 김치를 꼭 줘야함.고기는 별로여도 됨.3.과일가게, 채소가게는 비싸고 좋은거 팔면 안됨. 하나같이 '저렴한' 제품만 팔고 있다.4.최근 10년간 새로 유입된 젊은 청년층이 주거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샐러드새싹,루꼴라 등의 신세대 채소가 없다.5.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가 엄연히 존재하지만 다들 그냥 검은 봉다리에 담아서 버림(70%)6.남의 집 앞에 쓰레기 내다놓기7.시장에서 언성높여 싸움하기(장년층)8.어린이집이 엄청 많음9.소고기집이 별로 없음,소곱창집도 없고,,돼지고기,.. 더보기
괴식과식 ​망원동 괴식으로 과식한 이야기돈가스냉면 일명 돈냉 이라는게 있다지 모야돈가스가 물에 빠지다니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싶지만 맛있다. 심지어 물에 다이빙 해 있는 돈까스가 바삭해..이게 무슨 일이야 바로 맞은 편에 있는3년째 이름 기억 안나는 빙수집멜론빙수 맛있음..ㅋㅋ냉동아니고 생 멜론을 저렇게나 눈알처럼 파서 박아줌미다왜 때문에 이런 괴기스러운 비주얼인거죠 ㅠㅠ하지만 맛있다신선해 ​​맛있는건 한 번 더 ​괴생명체 ​​​냉면집 포오스. 정말 맛으로만 승부하고 싶은 것 같은 닉김 비냉도 맛있음 ​ ​ 더보기
혼자 가기 좋은 고기집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망원동.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낯설어지려고 하는 이 동네. 우리집 앞에 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내고기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BAR(빠)형 고기집이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간판이 걸리고슬쩍슬쩍 기웃기웃하던 어느날 저녁쓰레빠를 끌고 가볍게 식사를 하러 갔다.(밖에 가격이 적혀 있어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날을 특별히 골랐음) 각자 고기 1인분, 그리고 야채 1개를 시키고 조용히 내부를 둘러본다.뭔가 으리으리한 중세시대 양초같은 느낌.이거는 이뻐서 나중에 따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방 모습.고춧가루 빼고 거의 국산재료. 야채가 나왔다.호박.가지.연근.토마토.감자.저 전자화로에 셀프로 구워먹으면 된다.개인적으로 소고기는 숯불에 구워먹는것보다저런 팬이나.. 더보기
양고기 첫경험 양꼬치는 매우 좋아하지만본격적으로 양의 고기를 먹으러 간적은 없었다.비싸고, 잘못하면 냄새가 난다는 인식 때문에쉽게 도전해볼 수 없는 메뉴였다. 집근처에 늘 손님이 없는 양고기 집이 있길래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또띠아와 머스타드 소스, 올리브, 명이나물, 마늘 을 이용해 쌈을 싸먹는 형태의 양갈비 2인분을 주문합니다. 두근두근 아 .. 명이나물너무 좋아하지만비싸서 못 먹는 명이나물 점점 구워지고 있다.아주머니께서 알아서 구워서 잘라주시고적절히 익은 후 부터는 우리의 소관이다.양고기는 다른 고기와 달리 덜 익었을 때 먹어도 되고많이 구워져도 퍽퍽해지지 않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싼다. 쌈. 함께 싼다. 명이나물 갈빗대는 이렇게 냅킨으로 뼈 부분을 싸서.. 생각보다 양고기다!!!!!!!!!!!!할 정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