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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291212

#1.
내 평생 새겨야할 말
ㅡ그러게. 적당히 했어야지..




#2.
엄마한테
해달라고, 혹은 사달라고
부탁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내가 직접 할 수 있거나
내 돈으로 직접 사먹을 수 있게 됐을때
진짜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점 서글프고 묘하고
그렇습니다


#3.

어린시절
단짝이었던 친구가 있다.
내가 이사간 뒤로
소식이 끊겨서 알 수 없다가
그렇게 저렇게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는데
성인이 되고 어느날
우연히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 만났고
우리들의
잊혀진 꼬맹이때의 기억은
추억이 되어 살아났다
더 좋은건
그때부터 다시 만들어간 우리들 이야기.
예전의 친구와 추억끄집어내기만 했다면
금세 시들어졌겠지.
다시 만난지 10년.
요줌 너무 행복한 그 친구를 보면
내가 왠지 뿌듯하고
가끔은 샘도 나지만
너무 대견하고 다행이고
엄마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왠지 그시절의 기억에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햇빛이 나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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