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광버스 대절료(전세버스)는 해가 갈 수록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자가운전자가 늘고 다양한 관광교통 수단이 생기면서
가격이 오르기는 커녕 한푼이라도 저렴하게!싸게! 승객을 모으려는 양상이다
이에 기사들 처우와 업체들의 상태는 너무 열악한 실정이다.
45명의 승객을 태우고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대형버스의 기름값+순수차량렌탈료+기사일당(식대 및 시간외 초과수당포함)+통행료(도로비) 이 꼴랑 100만원 초반대라니. 말 다 했지
큰 버스 한대에 들어가는 유류비만 얼만데..
그래도 회사는 수익을 내야하기에 적은 수의 기사들을 고용하여(그마저도 비정규직) 뺑이 돌리고
기사들은 전날 밤에 퇴근하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하는 등의 살인적 스케줄로
누적된 피로를 씻을 틈 없이 일하여, 결국 50여명의 목숨을 담보로 운전을 하게 되는 일이 허다하다.
그런데도 승객들은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가격흥정을 하려하고 행여나 신나는 여행길 버스안 춤판을 못하게 하면 회사에 클레임걸고 욕을 하고 지랄을 한다 물론 이것은 불법이고 단속에 걸리면 과태료는 기사몫. 회사에선 책임져주지 않으며
기사는 면허취소가 되어 생업을 위협받게 된다.
그야말로 악순환의 연속은
꽤 오랜세월동안 법제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계속되고 있으며,
수많은 기사들이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낙후된 전세버스 업계의 재정비는 언제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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