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티비엔 볼게 없어도
너어어어~~~~~~무 없어.
그나마 먹는거 만드는 프로그램이나
홈쇼핑을 보고 있습니다.
홈쇼핑은 주말 밤에 패키지여행을 하는데
가끔 보면은.
아. 이제 저기는 다 갔다왔으니 딴데를 가볼까
오. 유명관광지를 이미 다 갔다온 기분이야.
간접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좋아하는 거는
모든 채소 과일을 갈아마시는 휴* 쥬서기.
너무너무 유혹적이지만
너무너무 비싼가격과 결정적으로 난이도 최상의 세척때문에
우리는 눈으로만 주스를 갈아마시고 있습니다.
어느날.
요녀석이 홈쇼핑을 보면서
리모콘을 만지작만지작.
옛날 회사에서 늘상 보았던 녹색면발의 간편국수 같은 그것.
여기는 다른 홈쇼핑회사니까 다른 브랜드의 녹색면을 팔고 있네요.
(내용과 상관없는 허니치즈 볶음사발면 사진.
이거 너무 맛있지 않나요.
칼로리가 높으니 이건 일주일에 한번만 먹겠습니다)
어쨌건
모밀물국수로 먹어도
비빔국수로 먹어도 150칼로리가 안되는 건
엄청 유혹적이라서.
샀습니다.
후기.
면은 다시마 백프로라서 바다냄새가 많이 나요.
그래서 봉지에 꺼내서 좀 많이 씻어줘야 합니다.
그냥 물에 훅 한번 흘리면
마치..바다를 먹는 기분이 들거예요.
불을 쓰지 않고
후루룩 국수를 먹을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예요.
게다가 물(모밀육수),비빔 둘다 맛있습니다.
운동갔다온 저녁이나
늦잠자고 일어났는데 차려먹기 싫은 주말 아침에
한봉다리 뜯으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마트에 갔더니
우리가 산 가격의 3배 가까이 팔고 있는 걸 보고
기분이 스윽.
또 좋아져서
입꼬리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끝.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리와의 전쟁: 나의 50년 프로젝트 (0) | 2025.01.04 |
---|---|
가볍게살기를 위한 37개의 기준 (0) | 2019.09.05 |
청소기 직구이야기. (0) | 2016.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