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밖으로

여름휴가는 지리산으로_3




오늘도 맑은 지리산




아..눈이 막 시원하다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야



옥상에서 파노라마로 찍었지만

전혀 표현이 안되었네?

나는 사진을 잘 못찍는 사진과학생입니다.





해먹에서 한숨자고 절투어를 떠나기로 했다.

나는 절에 가면 나는

목탁소리 염불소리 풍경소리가 너무 좋다.

막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스님들한테 신뢰가 있는건 아니지만

절에 가는건 좋아요.





절과 인연이 깊은 쥔장님.

나도 절을 하고 소원한개를 빌었습니다.

엄청 진지하고 심각하고 진실되게 

딱 한가지만 빌었으니까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대숲을 지나 절로 들어가는 길



저런 바지를 입고 절에 가면 안돼요.

하지만

마음이 더 중요한 거니까

슬리퍼도 꽃무늬 냉장고 바지도 눈감아주세요




탐방을 갔던 네개의 절중에

유일하게 지상에 있는 큰 절.

(이름은 기억안남)

뒤에 있는 지리산이 사진으로 봐도 여전히 멋지다

저 울퉁불퉁 근육같은 골짜기들이 보이나요?











한옥목수이신 쥔장아저씨가 지으셨다는 서원정사

보통 단청은 저런 색깔을 쓰지않는데

여기 주지스님?이 산이랑 어울리는 색깔을 원하셔서

독특하게 저렇게 했다고 해요.

그리고 지붕도 저렇게 이중팔각 지붕??인가 저런건 잘 없대요

암튼 독특한 디자인으로 엄청 세심하게 지었다고 합니다.








이거는 스님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성균관 같은 곳

스님학교?




모든 절이 엄청 꼬불꼬불 경사진 높은 곳에 있어서

새벽이가 고생을 함.




아..멋지다.

지리산





그리고.







꼬불꼬불길 오도재.





샌프란시스코에 롬바르드 언덕이라고

수국이 이쁘게 피어있는 길이 있어요

거기보다 훨씬 크고 꽃은 없지만 재미난 길입니다.

밤에 자동차 불빛들이 길모양으로 이어지는걸 찍으려고 

사진가들이 와서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기다린대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으니까

결국 자기스스로 차를 몰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서

사진을 건진다는 전설(이지만 증언이 있음)의 길입니다.





셀카봉 들고 신난 나를 보고 

재밌다며 사진을 찍어준 쥔장님




요렇게 사진을 다 찍으니 

해가 뉘엿뉘엿하고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숯불에 고기고기고기 헤헤헤






'집밖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알보알 다녀오기_캐녀닝  (3) 2016.01.23
모알보알 다녀오기_안전  (0) 2016.01.23
여름휴가는 지리산으로_2  (0) 2015.09.09
여름휴가는 지리산으로_1  (0) 2015.09.09
시골 좋아! 퀴즈가 있음  (0) 201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