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여러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아무래도 요즘 여행트렌드 중에
로컬시장 탐방하기 이런게 있으니까
관광지로써 동네 차원에서
시장을 활성화하고 장려하는 정책들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 꽤 오랫동안 이어지는 아날로그 열풍으로
관광지뿐만 아니라 생활로써의 재래시장 워너비도
재래시장의 부활에 한몫을 하고 있는것 같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시장 좋아.
재밌지 재밌어.
우리는 삼일 내내 올래매일시장만 갔다.
시장구경을 위해서라기 보다
그 근처에 먹을 것들이 모여 있으니까 (서귀포시 맛집은 거의 올래시장에 있음)
시장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제주
감귤초콜렛
감귤크런치
감귤청
감귤막걸리
감귤젤리
감귤비타민
등등
감귤기념품 샵들이 쭉 있고요.
(감귤초콜렛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공항보다 로드샵이 싸고 로드샵보다 시장이 싸고)
이나라 저나라 사람
다 왔으면 좋겠어요.
시장 골목 가운데는 이렇게
졸졸졸 물이 흐르고
꽃도 심어놓고
불도 반짝반짝
앉아서 쉬엉갑서~
좋은 시설이었다.
하루종일 지친 여행객들에게
간이의자를 마련해주다니
상냥해
올래 시장에는 많은 횟집들이 있지만
특이 ㅇㅈㅎ센터랑
요 ㄷㄹ횟집이 마주보고 엄청나게
소리를 지르면서 경쟁을 하고 잇다.
다른 횟집들은 다른 라인과 곳곳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세가 덜한게 아닌가 싶은데
유명해져서 커진건지
커서 유명한건지 나는 알수 없지롱
가격도 싸다
우리가 원래 가려던 곳은
다른 곳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사실 피곤해서 슥 훑어봤지만)
제주도는 바다도시니까
대충 아무데서나 사도 좋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읭?)
사람들이 북적북적
주말이라 더욱 북적북적
광어+고등어+돔 세트(3만원)을 시키니
갈치를 서비스로 넣어주신다고 해서
포장주문을 하고 기다림.
알고보니 꽁치김밥으로 유명한 집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봐
대충 가도 유명한 곳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픈 키친 형태라서 밖에서
회를 뜨는 모습이 다 보인다.
아니라고? 가려져있지 않냐고?
입구에 달린 저 모니터가 주방 씨씨티비인데
탑뷰로 해서 안에서 회뜨는 모습이 다 보임
이거 참 믿음직스럽구먼~
주문이 들어오면
이렇게 수족관속 생선생을 잡아서
그 자리에서 떠주신다.
근데 이 직원분들이
횟감을 잡아서 바다에 놓고
기절시키는 쑈 같은거를
호객할라고 하는데
너무 끔찍하고 정서상 좋지 않아서
기분이 별로였다/
숙소에서 회를 까고 먹는데
초장 인심도 후하고
갈치는 별로였지만
회들이 다 싱싱하고 맛있었다
(엄청 회 전문가인척)
그리고 다음날
또 시장을 찾은 우리는
원래 가려고 했던
횟집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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