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6. 14:37


'너는 꼭 발리에 가 봐야해'

'너랑 같이 꼭 발리를 가고 싶어'

'너에게 발리를 보여주고 싶어'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꼬셨고(요녀석 아님)

그렇게 날짜를 조율하고, 1월에 5월 항공권을 예약했다.

기본이 60만원 정도라고 하는데 좀 일찍 끊어서 그런지

비수기라 그런지 비싸지 않게 예약한 것 같다.

어쩌면 작년 화산폭발 영향도 있었던 것 같고..






돌아오는 편 환승여유시간이 1시간이라

과연 가능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뭐 안되더라도 그마저도 여행의 재미(누군가에겐 악몽)이니까 

일단 해보는 거지 뭐.


아직은 멀기만 했던 여정이

코 앞으로 다가 왔다


휴가를 길게 낼 수가 없어

겨우겨우 쥐어 짠 4박 5일을

쿠타 3일/ 우붓 1일로 나누고

호텔을 예약한다.


멤버는 나와 요녀석 그리고 동행 부부 이렇게 넷이었는데

같이 가자고 그렇게나 꼬셨던 사람이 

갑자기 일이 생겨 우붓 1박 2일에만 동행 가능하여

뜻밖의 진짜 미리휴가가 되었다.


같이 가기만 해준다면 에어텔을 제외한 식사, 가이드, 모든 일정의 

비용을 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사람이 이렇게 되니(물론 그렇게 부담시킬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지만)

내가 누구 때문에 발리를 결정한건데

사실 1도 궁금하지 않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 없던 곳을

왜때문에 기어이 선택한건데.. 

짜증도 나고..취소를 할까 말까 했지만

원래 역사란 '의외성'이라는 것에서

폭발하는 것이니까. 흠..

그렇게 합리화를 시키면서 강행(?)


근데 갑자기 커리 상태까지 안좋아져서

난리법석의 2주를 보내고

누구에게 탁묘를 하더라도 불안한 상황에

아 이걸 진짜 가야하는걸까 

가기 싫다 의 마음이 80% 이상 치고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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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