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3. 16:57

​원래는 이런 배경이었다.



대만 여행을 앞두고

내가 강력하게 어필하고

떼를 쓰고 주장한 덕분에

우리 대만여행친구들은 단체티를 맞추기로 하였다.

맞춤제작티셔츠를 살라고 

여기저기 알아(보지는 않았고 대충 한두군데를)보았고 유니클로에서 즉석디자인 즉석구매가 가능하다고하여

거기로 가기로 했다.

그 서비스의 이름은 UTme이다.유티미.

한국에는 명동이랑 홍대점에만  제작이 가능한 즉석프린팅 기계가 있다고 했는데

전화해보니 홍대는 중단되었고 명동으로 가라고 했다

(라고 하지만 글을 쓰는 현재시점에는 명동에도 제작서비스를 중단했다고 합니다ㅠㅠㅠ 미안해 유티미...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블로그를 써서 너를 홍보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을 닫지는 않아도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과 미안함. 동시에 그럴리 있겠냐는 보잘것 없는 한낱 개인블로거의 현실자각)



명동으로 가기전 

로켓버거 무료쿠폰이 있어

신세계백화점에 들러 꽁짜 햄버거를 먹도록 한다.

공짜라고 하니 두배는 더 맛있더라.

아 근데 사진을 다시 보니 쟈니로켓버거네.

감자도 싱싱허니 맛이 좋았구먼.



소화도 시킬겸

오픈한지 얼마안된 서울로를 가볼까나.

(포스팅을 하는 이 시점에는 오픈한지 너무나 오래된)

​친구마누라와 나는 회현역으로 향했다.

날씨가 더 뜨거워지기 전에 그늘 한점 없는 서울로를 산책해보자.




햇빛이 좋으네


나잡아봐라 

데헷​




토끼이빨 내놓고 신나서 어쩔줄 몰라하네

코는 왜 이렇게 코주부안경 같이럼 나왔을까.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는 남의 마누라(내 친구의 와이프이자 대만여행멤버)님.





서울로에는 족욕공간이 있다

하지만 지금같은 장마철엔 똥꾸정물

한 여름에는 온천이겠지.





바닥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코너

택시 본닛을 밟고 있는 나




비난의 아이콘

흉물의 아이콘

한때 트이터 타임라인을 평정했던 슈즈트리

근처에 갔는데도 생각보다 냄새가 나질 않았는데 

요녀석한테 물어보니 비오는날엔 고무냄새가 쩐다고 했다.



서울로에서 바라본 구역사 서울역

그리고 신발무덤..으으...




명동 도착.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유티미코너

유니클로 명동본점 3층에 있었다.(이 모든게 과거형..ㅠㅠ)




티셔츠는 기본 흰티만 가능하고(주머니 있는 티셔츠를 원했지만 안됨 ㅠㅠ)

사이즈만 선택가능하다.

앞면에 프린트 뒷면에 프린트 둘중 하나만 가능하다

열때문에 양쪽으로 인쇄는 어렵다고 한다.



우리가 디자인 수정하는데 너무나 오래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쿨하게 기다려주신(물론 자기 볼일 보러 가버리신거였지만) 직원분.




저기 있는 타블렛에서 포맷을 선택하고

자체 그림판 같은 툴로 즉석에서 디자인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끝에 디자인이 대만멤버 6명 모두에게 컨펌나고

인쇄가 시작되었다.

두근두근.

한장이 나오는데 5~10분.

총 6장을 뽑아야해서 

인쇄를 맡겨놓고 매장구경을 갔다왔다.



완성된 티셔츠.

 우리의 이름은 난다투어.(겁난다장가계. 맛난다오사카.땀난다필리핀 등등으로 시즌을 더해갈 예정)

인원수에 맞게 

신.난.다.타.이.완

6글자로 디자인을 정했다.

인쇄영역에 꽉차도록 디자인해 넣었지만

더 작게도 가능하다

샘플로 나와있던 티셔츠들 보다 색깔이 생각보다 선명해서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대만 동성혼 합헌 결정을 기념하여 LGBT 레인보우로 배경을 결정했었는데

촉박한 디자인시간과 계속되는 수정에 정신이 없어진 탓에

레인보우가 조금 변질되었다...


​프린트를 하고 나면

픽싱과정을 거친다. 열다리미판같은걸로 

뜨겁게 꾸욱~

역시 

염색은 중화.

사진인화는 픽서

유티비는 다리미 꾹

과정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프린트된 티셔츠를 여행가방에 싣고

대만으로 떠났다




아 근데

이제 유티미를 못하면

난다투어 단체티는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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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