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부터 풀고 밥먹으러 가자
호텔이 돗톤보리 옆이라 바로 이동이 가능.
2시 체크인인데 한시쯤 갔더니
흔쾌히 체크인 해주어서 짐만 놓고 바로 튀어 나왔다.
호텔 앞 과일가게
딸기 한팩에 6천원.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과일이 전반적으로 비싸드라고.
한국가면 고맙게 사먹어야징
요녀석이 맛집 리스트는 뽑아오기는 했지만
막 찾아가서 먹기 보다는 현장감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지나가다가 아무데서나 먹기로 했다.
귀찮기도 하고요...
지도를 슬쩍 보니 우리가 있는 곳에서 다들 쫌 멀더라고...
나는 지금 당장 배가 고픈데!
그래서 라면집에 갔습니다.
정말 아무데나 들어갔지만 왠지 한글메뉴판 있는 곳은 싫어서 피했다고 한다.
아니 이게 다 무슨 말이요 이양반들아.
숫자외엔 읽을 수 잇는게 없다.
덕분에 상상력을 발휘해서 주문해야 했다고 함.
요녀석은 나마비루 한잔.
나는 딱히 맛있는가 모르겠던데
요녀석은 맛있다카대.
뭐든 시켜놓고 내부 구경.
거 한그릇 후딱 말아주쇼
내가 시킨거.고기가 들어감
면발이 약간 뻣뻣한 상태, 그 머라 그러지 알덴테 스타일. 마음에 든다
양념 정리가 깔끔하다.
이런거 너무 좋아한다.
요녀석의 시오라면.인지 소유인지 돈고츠인지 전혀 기억 안남남
요녀석이랑 국물교환을 해봤는데
요녀석 꺼가 더 맛있었음. 흥
아... 아니다 그건 세번째날 아침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몰라. 암튼 라면을 맛있게 먹고 나왔다.
교자라 불리는 만두는 그냥 그랬음
비주얼은 멋지지만 우리나라 왕교자 냉동만두가 더 맛있고 속이 꽉찬 느낌이다.
머라 써있는지 아는 사람?
...음..
음..
호텔이야기나 할까?
.
우리는 호텔 예약할때 무조건 위치위치위치
난바는 밤까지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상점 중심가!!에 있는 깔끔한!! 호텔을 기준으로 골랐다.
각종 예약 사이트에서 지도를 쫙 펼치면
호텔이 어디어디에 있는지 표시가 되어 있는데
세상 너무 좋아졌지. 나 그거 너무 좋은거 같아.
암튼
돗톤보리 근처에 호텔 이름을 보다가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가 딱 보였다.
국제 체인이면 아무리 못해도 중간은 간다 하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길게 고민도 하지 않고 딱 선택을 했다.(조식포함 10만원정도)
그런데!
아..너무 좁다..일본 호텔 심한거는 알고 있지만서도
트렁크 하나 펼쳐놓을 공간 없이
딱 침대+욕조있는 작은 욕실... ㅠㅠ
기본 어매니티는 샤워타올(그거있자나 비누묻혀서 슥슥 하는거) 빼고 다 있다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 공간..아 좁다
벽장같은거가 없어서
옷은 입구에서 침대까지 오는 좁은 복도같은 벽에 걸어야 한다.
하지만 곳곳에 콘센트가 엄청 많았던 점은 매우 칭찬할만 하다.
디카,보조배터리2,핸드폰2,와이파이도시락 모두를 한방에 잘 충전했습니다.
쌔건물 처럼 깨끗해...
그리고 1층에 한국어 하시는 분이(데이타임에만) 있어서
뭔가 굉장히 낯선 느낌이었다.
밤에는 퇴근하셨는지 프론트에 옷걸이 추가요청을 하려고 전화하니까
-코리안 플리즈
-오 쏘리 없어.
-캔 아이 겟 모어 헹어?
-아 행거? 오케이 4행거? 갖다줄게
-오케이 땡큐
라고 멋지게 영어로 마무리해서 옷걸이를 배달받았다
시원한 탁트인 시티뷰...
돗톤보리 바로 옆. 돈키호테에서 완전 가까운 위치...는 맞지만..
조식 식당..
7~9시 까지였나? 그랬는데 우리는 빨리 유니버셜로 가야하니까
7시 딱 맞춰서 갔는데 사람들도 다 유니버셜 가나봐...
하지만 자리는 넉넉했엉
알록달록 접시
아................................
맛없다...............................................
샐러드랑 식빵 빼고는 다 맛없어..........너무해.......ㅜㅜ
종류가 적은게 문제가 아니라 맛이 없어...
두번째 아침은 조식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한다( 내 돈 ㅜㅜ)
맛 없어......
맛없어서 결국 밥을 퍼옴.
맛 없어............
이제 돗톤보리에서 뭐 샀는지 이야기 해줄게.
아..이하마한테 전화왔다.
점심 사준다고 빨리 나오래.
이따가 말해줄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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