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
배불러.
그러니 팥빙수를 먹자
들어간 카페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막찍어요
플로리스트이거나 인테리어 작가 분이
운영하는 곳인 거 같아
입구
친절한 알바 언니가 맞아줬어요
한 번 앉으면
못일어나지는 의자
한옥의 모습을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 안처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
여러분의 초상권을 소중히 여겨드림
어느 하나 우연은 없음
다 치밀한 계산으로 배치한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노력
어쩔거야 이 꽃잎들
카페 곳곳에 마른 꽃잎
말린 꽃송이들이 많았는데
그거 어째 하는거예요?
꽃을 통째로 그렇게 이쁘게 말릴라면
무슨 비법이나 약품이 있는거예요?
속으로 생각함
한번 앉아서 책 읽기 시작하면
헤어나오지 못할 거 같아
이런 서재 갖고 싶어
우리가 선택한 입구쪽 자리
통유리창으로 사람들이 힐끗힐끗 안을 구경한다
그래요
어서 들어와요
이곳에서 우리처럼 핫하고 젊고 멋진 녀성들과 함께 커피를 마셔봐요
배터지게 밥먹고
우아하게 팥빙수를 먹으면서 수다를 떨기에 딱 좋은
카페랍니다.
우어어 누에고치 같은 조명
어쩔 거야
저 창.
너무 좋아 저 창
꽃송이 하나
좋은 말 하나
나도 당신이 참 좋아요
조화인줄 알았다가
깜짝 놀란 저 꽃나무
이름을 들었지만
기억을 못하는
우매함 ㅜㅜ
팥빙수 한개
숟가락 세개
멋진 오후
내가 있던 자리
화장실도
좋았는데
마음적으로 바빠서 찍지를 못함이 못내 아쉬움...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0) | 2013.06.30 |
---|---|
그림을 배웁니다 3 (3) | 2013.06.30 |
그림을 배웁니다 2 (0) | 2013.06.30 |
경복궁역에서 놀기 (3) | 2013.06.10 |
그림을 배웁니다 (2) | 2013.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