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토요일 오전
그림 그리러
서촌에 왔슈
우선 숙제검사를 합니다
그림 수업은 숙제가 있어요.
일주일 간 그것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게 하는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숙제라는 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벼락치기 하면 그만큼 결과물도 안좋앙
지난시간 가래떡에 이은
기차그리기 숙제 공개
우왕!!!!!!!!!
원래 오후반수업듣는 언니가
오늘만 아침반에 왔는데
내 그림은 보여주기도 민망하게.. 엄청 잘 그렸네
전부 깜짝 놀랐엉
오후반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잘해요?
안네 선생님이 말하길
오후반은 진도가 빨라
오전반은 뭔가 느려..
힝..
나때문인가?
반 평균을 깎아 먹는 전교 꼴등처럼..
멀리있는 쪽을 좀 더 과장되게 작게 그렸다면
더욱 훌륭했을 것 같대요
역시. 그렇군요.
정확한 지적.
역시 배운 여자..
오늘은 공간을 그려요
원근감을 느낄 수 있게
시선의 중심이 어디냐에 따라
그림은 달라지니까 블라블라블라
잘 설명하고 싶지만 어려우니까 안할래
나만 알거야 안가르쳐줄거야.
지난 시간에 그린 사물도 시선에 따라 약간의 왜곡과 균형이 있었는데
이번엔 방을 그려봅시다.
저 빵은 감자님이 만들어오신
초코어쩌고빵
너무 맛있어서
다른 사람꺼까지 탐내다가 혼남 ㅜㅜ
예제를 들어서 열혈 설명중이신
안네 선생님
테이블의 원근 표현.
그림을 그리기 전에 바닥에 앉아서 누워서
천장이 어떻게 보이는지 살핍니다.
여담이지만 안네 선생님은
그림만 잘그리는게 아니라
글도 잘써요 글씨도 이쁜거 같고...
흥이야 정말
역시 감자언니..
마카롱은 안 만들어왔지만
잘 그리심
그리고 매번 창의적인 무언가를 넣음
방이 아니라 복도같아
엄청 부자집 입구 현관
근데 달력이 부자집이 아니게 만듦 ㅋㅋ
본인이 살고 싶은 방을 그린 효효링
아이맥은 꼭 있어야 한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침대위 이불표현이 훌륭함 짝짝짝
오후 수업자 언니
오전반이 더 재밌다며 좋아해주심
천정에 있는 모빌은 내가 하고 싶었던 건데 흑흑
하려다가 어려워서 포기한건데 흑흑
네명의 그림비교
내 그림은 맨날 심플함.
그리고 맨날 뚱뚱함
그리고 맨날 초보적임
신기하게 같은 주제로 그린 그림인데
다 달라요
너무 신기해요
효효링의 과음으로 인한 찐빵얼굴을 공개
나의 그림을 수정하며 설명해주심
역시 쌤의 손을 거치면 뭔가
그림 같아짐
다락방이라고 생각하고 그렸는데
벽난로가 있는게 뭔가 안 어울림 ㅋㅋ
내가 그린 방을
미니어쳐로 빠르게 재 표현하기
아 이거 너무 재미남
미니어쳐 방 만들기 헤헤
오늘의 숙제.
방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을 그려오세요
큰방이랑 미니어처랑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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