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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그림을 배웁니다 2

그림 배우기 두번째 시간


오늘은

원과 직선 네모세모를 이용해 

그림 그리기를 합니다.

모든 사물사람은 원과 사각형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우유곽을 먼저 그려보아요

10시 수업이라 배가 고픈 나는 맨날 뭔가를 사먹으면서 가는데

오늘은 나의 시리얼 우유가 모델로 당첨



 뭔가 불확실한 선,

비슷하긴 한데 뭔가 부족하다

뚱뚱해..뚱뚱해  

나는 늘 뚱뚱하게 그리는 특징이 있어요 

지우고 다시 긋고 지우고 다시 그었는데

지우개똥양만큼 훌륭한 그림은 되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면서 슥슥 고쳐주십니다.



전문적인 손놀림

슥슥

엄청 빠르게

무심하게 슥슥 착착착



이럴수가..

몇번 손대지도 않았는데

그럴싸한 우유곽이 되어버렸어..

이게 뭐지..




감자님의 우유곽

잘 그리심 흑흑






토요일 아침은

그림과

커피가 함께 합니다.


오늘은 감자님이 엄청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구워오심!! 얏호!

감자님은 곧 베이커리겸 카페를 오픈할거라고 하는데

엄청 부럽다

그리고 빵이 맛있다

다음주에는 마카롱을 만들어온다고 약속



열심히 듣고 보며 감탄중.





커피를 내리는동안

두번째 작업을 합니다.

손그라인더 그리기!

아 어렵다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 위치에 앉아서 고생을 하나.


원근감도 표현해야 하고

원의 크기도 모양도 잘 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돼 ㅜㅜ


동그라미를 얼마나 그렸다 지웠는지 몰라

종이가 너덜너덜 해졌엉

지우개똥 열라 많아 





선생님이 또 하나하나씩 

알려주면서

수정하는 방향을 알려주십니다.

내가 착각하고 있던 것들

속고 있었던 시선의 오류들

다시 한번 무심한듯 빠르게 슥슥



'혜경, 이렇게 그리다가 어느 순간 놓아버리지마 ㅋㅋㅋ'

맞아요..꼭대기 부분은 너무 귀찮았어요

원 그리다가 지쳤단 말이예요..




다시 날씬한 그라인더가 되었다!





마지막은 가래떡 그리기 입니다.

다들 엄청 쉽게 그리기 시작했는데

나는 도저히 가래떡이 상상이 안돼요

두껍게 썰린 가래떡 잘못썰린 가래떡

이쁘게 썰린 가래떡

더워서 도마아래로 흘러내리는 가래떡.

하지만..

쉽지 않아..







다른 사람의 가래떡을 훔쳐봅니다.

나는 그림수업반 안에서 커닝왕이예요 ㅋㅋ



이렇게 끝난 두번째 수업

첫날에 비해 어려웠지만

너무 재밌엉

다음주엔 뭘 할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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