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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관한콘텐츠

1만시간 동안의 남미 2



140105


마땅히 읽을 책이 없어서

책장에 방치되어 있던 책 중 하나를 집어 들었다.

사거나 빌린 것중에 중반 이상 제대로 읽은 여행기가 없는데

이건 괜찮을까?

하지만 나는 지금 여행이 가고 싶고 

비행기가 타고 싶어서 근질근질 한 상태니까

어쩌면 남미는 내 구미를 자극할지 몰라

뭔가 리프레시가 되어 주지 않을까?


누가 쓴 글인지 

어떤 분위기의 책인지 궁금하지도 

않았고

여행기라 별 기대도 않고 펼쳐들었는데

이거 뭐야

엄청 재밌잖아?

하고 보니 이 사람 글쓰는 사람이잖아

어쩐지 ... 그래 글은 글쓰는 사람이 써야지

괜한 감성에 젖어서 혼자 일기를 쓰는 에세지는 신물이 난다구. 오글거리는 감성에세이 따위 꺼졍~

이건 재밌다

그리고 독특한 건 여행 에피소드와 감상을 쓰고 있는데

관련 이미지가 없다.

보통은 이걸 보았을때 이랬고 저건 저래서 저렇다. 라는 글 뒤엔

관련 사진이 있게 마련인데 

어머나 이건 아니잖아. 

그래서 그곳이 더 궁금해지게 하는 독특한 매력.

그리고 실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감정을 담백하게 재치있게 풀어놓는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신나게 읽어 내려갔고 

1편, 그리고 3편도 궁금해졌다.


그리고

부러워졌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물론 그것을 글로 써야하고, 또 잘 써야하지만)돈을 벌고 있는

작가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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