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너무 좋은데
누가 알아줬음 좋겠는데
이 좋은 걸 널리널리 알리고 함께 나눈다면 좋을텐데
그래서 언니가
내가 좋아하는 화장품 두어개만 추천할게.
좋아서 그래.
나 혼자만 알기 아깝단 말이야.
34년 인생 살면서
내 샤워는 두개의 워시로 나뉘었어.
머리가슴배
아니고
얼굴씻는거랑 몸씻는거.
근데 나이가 드니까 하나를 추가하고 싶더라구.
나의 소중한 그곳. 여성청결제를 추가해야하지 않을까.... 나는 이제 성숙한 으른인데요.
근데 뭘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할지 모르겠잖아.
잘못썼다가 탈나면 어떻게 해.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어떤걸 샀어. 과정을 설명하기엔 좀 귀찮으니까 넘어가고.
가격은 2만원 정도.
싸진 않아. 그치만 너무 싼거보다 덜 불안하고 왠지 좋은걸 써줘야할 것 같은 곳이니까.
나이 있는 언니들은 이맘 알거야, 그지?
사진.인터넷서 퍼옴
누르면 하얗고 포송한 거품이 나와,
한 두어번 펌프해서 세수하듯이 씻어주면 됩니다.
씻고나면 우선 향이 좋고 은근하게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불쾌한 냄새가 굉장히 줄어들고 냉도 줄어듭니다
아직 사용한지 2주밖에 안되었지만 매우 만족이여.베리굿따봉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꼭 이 상품이 아니더라도
언니들, 민감한 여성부위에는 전용 클렌져 써주는게 좋은 거 같다는 거야.
(정색)
더 청결하게 소중하게 지켜줍시다.
자 이제 두번째,
세수하고
나는 딱 하나만 바릅니다.
여름엔 썬크림
겨울엔 수분크림
바르는 건 이따위라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거슨. 씻는거
알만한 사람은 알잖아요. 화장품 성분, 거기서 거기라고
씻는거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싼 발르는거와 싼 발르는거의 갭보다
비싼 씻는거랑 싼 씻는거의 갭이 훨씬 큽니다.
맨날 만원도 안되는 1+1 제품을 썼던 과거,
나는 코에 기름이 많이 올라와서 3일에 한번은 수세미 같은걸로 코 주변 피지덩어리들을 밀어줘야 했어요. 그것은 잘 안 씻겼기 때문이예요.
씻고 나서 잠시 후에 거울을 보면
얼굴에 가뭄이 나서 주름이 마귀할망구 같았어요. 그것은 폼클렌징이 너무 씻는 성분에만 열중했기 때문이예요. 피부야 벗겨지든 말든. 수분이야 뺏기든 말든.
그래서 큰 맘을 먹기로 했어요.
예전에 샘플로 비싼 폼클렌징을 써본 적이 있는데
돈값하는 걸 절실하게 체험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세수하는 거에 4만원돈을 쓰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오이비누는 한개에 600원이잖아요.
미모로 타고났는데 뭐 어찌 잘 유지되지는 않을까?
고민고민.
근데
늙으니까 좀 마음이 변하기도 하고
거울보니 내 피부에 뭔가 방법을 해주긴 해야겠잖아.
더 늦었다간 탈랄라.
세월 앞에 환경호르몬과 미세먼지와 나의 불결함 앞에
서서히 흘러내리는 급격히 노화되는 나의 面
그래, 어차피 난 악세사리도 안하고 네일아트도 안하고 화장도 안하니까 이런데 좀 쓴다고 내 통장이 거덜나겠어?(대신 옷을 많이 사잖아 거지야)
닥쳐.
주문을 한다.
좋아.
여기에는 약간 진흙같은 알갱이가 들어 있습니다.
스크럽하는 플루보다 약간 아주 약간 큰 입자의 스크럽 알갱이가 있는데 피부에 자극을 줄 정도로 날카롭진 않고 동글동글. 찾아보니 포도씨?
를 갈았는지 성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 잘 씻기고
씻고나면 매끄럽고 우와 내가 좀 비싼걸로 세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거를 쓰고 나서 기름때문에 나는 뾰루지가 안납니다
세안할 때마다 자동으로 스크럽되기 때문에 얼굴수세미 안써도 되고 매우 판타스틱이다 음뫄
N머시기 인증인가 천연성분 그거 인증뭐 받았다던데 암튼 성분도 좋은 듯.
계면활성제를 멀리하는 나는 내추럴본 피플이니까.
씻고 나면 땡기는 정도도 옛날에 6정도였다면 4정도로 내려감.(10점빵점)
여러분
늙어서까지 색조로 커버 안해도 자연스럽게 이쁠라면
잘 씻으세요. 깨끗하게 씻어요. 특히나 씻는 데 신경쓰삼. 오케?
사진. 인터넷서 퍼옴.
언니가 추천한다.
믿고 써도 좋다.
그럼 이상.
호호ㅗㅎ호ㅗ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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