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인상적인 음식을 만나게 될 때
그 기쁨
그 환희!
그 감격!!!
(흠..너무 많은 느낌표는 글을 싸구려로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야..)
2013년 겨울 만났던 어느 비스트로의 식전 스프를 잊을 수가 없다.
분위기에 눌려 왠지
더주세요를 못한 아쉬움에
그리고 어느 세트메뉴의 하나였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도 알지 못했던 스프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 문득문득 생각난다.
그날 특히 맛이 있었던 건지,
분위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던 건지(오랜만에 만난 친구 때문에 약간 들떠 있었던 듯)
어쨌거나
내 생에 최고의 스프를 만났던 그날.
다시 한 번 맛보고 싶다.
그리고 이름을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