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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자라섬말고 이화원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엔

큰 메인 무대 말고도

곳곳에 작은 무대들이 많다.


20명도 되지 않는 관객과

소박하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뮤지션들이 있는

이화원의 풍경.



시끌벅적하고 뭔가 분주하게

'이 축제를 즐겨야만 해!'

하는 메인스테이지 분위기 속에서

지치는 느낌이 든다면

이 정원에서 살짝 쉬어가면 따봉.



엄청난 여유와 잉여와 느림.

한적함이 주는 신선놀음. 

노래소리만큼의 새소리도 들리고,

축제와 분리된 다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는 거.


단, 세명 이상.

떼로 몰려가면 

절대 안됨.

오지마.

너네는 그냥 큰마당에서 

안주나 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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