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친구들과
끊어질듯 끊어질듯
근근히 연락하면서도 2년에 한번씩은 꼭
다같이(정말 신기하게도 한명도 안 빠짐) 엠티를 가고 있다.
처음에 8명이던 놈들이
결혼하고 애들을 낳고 하면서 2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으로 불어났다
이제는 엠티도 2세들 기준으로 장소와 일정을 짤 수 밖에 없어서
수많은 스포츠와 체험프로그램을 제끼고 카트를 타게 되었다.
제발 애기들아. 빨리빨리 커서 독립하여
너네는 집을 지키고 엄마 아빠만 엠티에 보내주렴.
나는 별로 주는 것도 없는데
매년 나의 생일을 챙겨주어서 고마와.
이날은 왠지 기뻐하는 리액션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후회가 남습니다.
대신 기쁨의 순간을 재연하여 사진으로 남겨놓아
이렇게 보면서 다시 고마와 할 수가 있습니다.
손이 파닥파닥 날아갈 것 같은 날
온더보더에 가서 외식을 했지.
나는 온더보더가 너무 좋아
짱좋아 짱맛있어
온더보더 최고야.
(하지만 음식사진은 없음)
이하마씨의 발 출연을 축하합니다.
너는 따시게 입고
나는 춥게 입었던 날.
아차산 떡볶이를 먹으러가던 버스안.
날씨가 봄봄봄해서 기분이 봉봉봉~하게 떠올랏던 날.
29000원인줄 알고 집어들었다가
39000원이라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신발.
(내가 몇키로를 달려간건데...부들부들)
하지만 요새는 교복처럼 이 신발만 신고 다니고 있어요.
처음 이주간은 뒷꿈치가 까져서
시발괜히만원이나 더주고 샀어
라고 후회했지만
지금은 무척이나 애끼고 있습니다.
봄여름에 신발은 무조건 하얀거지!!!!
대체할 신발이 없어서 빨지도 못하고 계속 시커매지고 있다
서필숙여사도 나랑 커플룩인데
잘 신고 있다면 인증샷 좀 보내주소 아줌마!!!!!!!!!!!!!!!!!!
나는 저 청멜빵바지를 입은날은 기분이
대체로 좋은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옥상마당에 이불을 널고
한라봉을 까먹고는 신나서 셀카를 찍었던 날.
하지만 황사때문에 이제는 이불을 널지 않아요.
시발.대륙.차이나.
세여자중 변비가
드디어!!!!!!!!!!!!!!!!!!!
징글징글한 솔로를 끝내고 시집가던날.
망알련. 왜 그렇게 먼데서 결혼하는건데!
이족보행지브라애자의 쁘띠한 뿌잉
ㅋㅋㅋㅋㅋ
왠지 야구가 꼴도 보기 싫었던 2014년이 지나고
2015시즌 첫 직관.
수원구장은 현대유니콘 시절에
비가 억수로 오던 날의 직관 이후 처음 와봅니다만,
여전히 멀기만 하네 제길.
언제나 그렇듯
경기내용은 하나도 생각이 안남.
이..이겼을걸?
참고로 야구장 안에서 파는 진미통닭 줄 너무 김.
보영만두 줄도 너무 김. 근데 맛없어. 퉤!
내친구 박승렬이가 얼마나 오래오래 줄서서 사온건데
그딴식으로 맛이 없으면 나는 미안해서 안 먹을 수가 없잖아.
근데.
가만보자.
그러고보니
내 뒤에 남자분 은근 카메라 의식하고 잇으신건 아닌지..
그리고..
가장 최근
격한 스피닝 후
멘탈 털린 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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