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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먹는이야기

새로 생긴 밥집들

요즘 망원동이 뜨긴 뜨는가봐

헌 건물들을 뿌수고

새로운 것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원래 없던 종류의 음식점들이 생긴덕에

 밥집선택지가 늘어나서

기쁜 마음으로 한개씩 가보고 있어요.







1.

밖에서 보면

문을 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라면집.

베라보.

나중에 찾아보니까 포항에서 꽤 성공을 거두고

서울로 진출한 맛집이라는데..

나는 뭐 잘 몰르니까.

라멘맛은 쥐뿔도 모르고 그냥 내 주관대로 먹겠습니다.




새로생겨서 너무 깔끔해.

깨끗해. 좋앙


이 빗살때문에 밖에서 안이 잘 안보이고

뭔가 신비로와보임



칵테일 바처럼 생긴 좌석만 있어요.

완전 오픈키친인데

직원분들 세면데는 허리보다 낮고 수도꼭지는 높고 

주방이 상당히 넓은데 뭔가 이것저것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런 곳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방이 인테리어 인지라

직원분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셔야할텐데

음..

직원 한분이 너무 서투르셔서

다른 분이 막 일을 가르쳐주면서 메뉴를 만들어주셨는데

왠지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맛이 없을 것 같고

한가지는 빼먹지는 않을까,

 신뢰가 떨어지고 막 그렇기 때문에

다른 손님들 앞에서는 안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에헴.


속주방도 있음.

직원 교육은 안쪽에서 시키시길...



메뉴는 두가지예요.

그리고 입구에서 

일본식으로 메뉴티케셀프주문발매기????그런게 있어요


얼마전에 쿠자쿠라는 곳에서

엄청난 차슈와 라면을 먹었던 탓에

내 혀의 기대치가 한껏 올라간 상태여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시킨 시오라멘은 

그다지 우와~하는 감동으로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특선에 올라간 닭고기는 겉은 뭔가 지방같은걸로 감싸져서 부드러웟고

차슈도 부드럽고 괜찮은 편이었는데..

면이 짰습니다.

 생각없이 먹었다가 깜짝 놀랐어요.

요녀석이 시킨 소유면은 안먹어봐서 

시오라멘의 면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면에 그렇게 간이 쎄게 되어 있는 건 처음이야.

시오라멘은 원래 그런건가요?

저는 라멘쪼렙입니다. 알려주세요

국물만 따로 먹어보니 많이 짜지 않았습니다.

다만 면이랑 같이 먹으면 엄청 짜게 느껴졋어요.

ㅜㅜ


요녀석은 전체평을 갠찮은 편인거 같다고 말햇지만

나는 보통이라고 생각하면서  나왔습니다

아 몰라.

얼마전에 먹은 쿠자쿠가 너무 나이스해서 그랬나봐요.


직원분이 (어쩌면 사장님 혹은 분점장님?) 이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동네는 싼 음식점들이 많아서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비슷한 류의 가게가 없어서 괜찮을 거라고 답변해드렸지만

왠지 이 말을 쓰면 혹시나 검색에 걸려서

다시 방문하기 미안해질 것 같지만 

나는 솔직하게 쓰기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동네 밥집의 종류를 

다양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망하지 말고 

오래오래 잘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이왕이면 티켓발매기는 카드결제가 같이 되는 걸로 바꾸시고, 

메뉴는 쪼끔만 더 다양하면 좋겠어용!

헷~









2.


어제 밤에 왔다가 마감했다고 까인 집.

오늘 다시 왔다.

만뽀.


안쪽은 대략 이렇게 생겼어요.


생긴지 얼마 안됐는데

계속계속 자리가 꽉꽉 차서

혼자 온 손님들이 저쪽 자리로 쫓겨나고 있다.




입구 옆에 주방 들어가는 천가리개.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대는 소리가 날까봐

일부러 삐612를 썼더니

뭔가 더 분위기 있게 일본 여행온 느낌이 나서 기분이 으쓱.




내 등뒤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자리가 있어요.

테이블이 네개 있음.



나의 어깨와 신발벗는 방 테이블.

가게는 작은 편입니다.



1인 1찬.

인상적인 긴 단무지와 엄청 작게 썰은 김치.

특별하지 않은 맛



요녀석은 한정메뉴라는 돈가츠

나는 이 그림안에 있는 걸 시켰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샥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앞 테이블 주문이 밀리기도 했고

그렇게 막 찍어내는 속도로 나오는 밥집이 아니라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기다림..


아 쫌 지루하네..

벽에 신씬로드 포스터가 붙어있길래 궁금해서 검색을 해본다.


어라.

이 가게는 이미 유명한 가게였습니다

상수동에 있는 인기 이자까야의 밥집형 멀티였습니다.

왠지.

더 기대가 됨.ㅋㅋ

좋아잉.ㅋㅋ





나왔다. 돈가츠

찐한 소스

두덩이의 고기로 양이 만족

샐러드에 줄콩이 나와서 럭셔리해보임.

팔천원.




왠지.

내꺼가

더 .

기대되는 시간.





나왔다 스테키동.벤또.

뭔가 복잡하게 이것저것이 올라간

고기가 메인인 벤또입니다.

나는 이런거가 나오면 

이거를 어떤거부터 어떻게 먹어야할지 난감해집니다.

왠지 최적의 방법으로 잘 먹어보고 싶은데

어쩌지 어쩌지.


고기는 와사비를 올려먹다가 나중에 레몬을 뿌려드세요

라고 직원이 알려주었습니다.


고기에 와사비라.

고기에 와사비.

와사비..와사비..

흐음...

의심을 품고 먹어보겠습니다.



아.

아.


아아..




아.

클릭하고 싶다.

불꽃놀이 모양 이모티콘.

막 배경음악을 깔고

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라라라라~~~

하면서

 팡팡 터지는 불꽃놀이 이모티콘을 표현하고 싶다.

이..이거 뭐지.

와사비에 치즈가 섞여있는데 

그게 또 고기랑 엄청 잘 어울리고

아 뭐랄까. 뭐라고 해야하지.

너무 맛잇어!!!!!!!!!!!!!!!!!!!!!!!!!!!!!!!!!!!!!!!!!!!!!!!!!!!!!!!!!




깨끗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입니다.


기분 좋아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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