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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일상의 위로

​어느날.

혼자.

갔던.

카페.

망원동.





로즈마리와 생레몬이 들어간 

레모네이드

어느 카페에서나 레모네이드는 항상 양이 부족한 느낌이다

시원하게 한모금 쭉 들이키면 거의 끝나고 없다.

그래서 가격을 생각하면 아무리 맛있어도 내 손에 오래 붙들고 있을 수 있는 음료수를 시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것도 그랬다




위에 올라 산모양의 파이가 마음에 들지만

 저건 전부 크림이라 느끼하겠지 그림만 이쁘겠지

하면서 아래에 있는 블루베리 파이를 시켰는데

30도는 가볍게 넘겨버린 한여름 날씨가 포장해서 오는 동안 파이를 다 뭉개버렸다.

그래서 제대로 맛도 보지 못하고 슬퍼하면서 후르릅 마셔버리고 말았다



나를 설레게한 공간.

오래된 티비 속에 빨간머리 앤이 나오고 있었고,

왠지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콩닥거렸다.

이 작은 공간이 나에게 주는 어떤 알수 없는 기분이 있었다.

정확히는 설명하지 못하겠다.

빨간머리앤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급하게 사진을 찍어 보냈다




사장님은 어떤 유명한 카페에서 파티쉐로 일하신 분이라고 하는데

홀로 카페를 오픈하신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혼자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도 짧고 쉬는날도 많고 메뉴양도 적긴 하지만

뭔가 이런 가게들이 많아져야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즐거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밖에서 본 카페모습.



잠깐 바깥 벤치에 앉아서

레모네이드를 쭉 들이키고 

다시 출발


​제가 만든 디저트와 음료가

지친 당신의 오늘에 위로가 되면 좋겠어요


하는 컨셉일까??








사실 내 일상의 위로

동전 노래방인데?

혼자서 20곡 넘게 불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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