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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2008/01/28 11:10에 쓴 글



원제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이 영화는

노다메의 히로인 유에노 쥬리

청순 니뽕 여신

아오이 유우

그리고

거북이

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다

 

진짜 내용이나 스틸샷은 다른 블로그에서 보기로 하고..

 

이 영화는

어쩌면 거북이는 조낸 빠르다는 상대적 원리를 다룬 영화이다

 

평범하게 사는 것

그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한시간 반동안 보여주고

그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찐한 너구리 국물맛을 보여주는 영화

하지만

복화술처럼 연기처럼 무표정하게 삶의 진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 무덤덤하게 그리고 조금은 코믹하게

그 무거운 말을 담아내는 걸 보며

그래,

감.동

 

다시는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인공이 떨어져 사는 아버지를 찾아갔을 때

하는 아버지의 말씀,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그 말

 

"이별이란 건 어쩌면  대단한것이 아니라,

한사람이 죽고난 후에 다른 한사람이

"아 그게 마지막이 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아버지는 왜 전화도 없어요, 연락도 못하게,, 라고 했을때의 아버지의 말

 

"내가 죽었을 때 니가 바로 알면 너무 슬플 것 아니니,

내가 죽고 나서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아! 아버지가 그때 그렇게 돌아가셨구나...'

하면 조금 덜 슬플 것 아니니"

 

하는 말...

 

점점 기억력이 없어진다는 공안요원의 말에

"산다는 것은 기억나지 않는 것이 늘어가는 것"
이라함.

 

"제한속도를 지키고 계셔서요. 뭔가 꺼림칙한 일이라도? "

코믹하지만 의미심장한 대사까지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이 웃지도 울지도 못할 말들을

어찌 다 표현할까......

 

누군가와 함께 이 영화를 극찬하면서

'청바지를 입은 공자'

같은 영화 라는 말이 나왔다

 

 

 

그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청바지를 입은 공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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