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몸매지
만
그래도 뭔가 있겠지
레깅스가 이뻐,
피부가 이뻐,
팔찌가 이뻐,
니가 일등!
묘하지 묘해
촌스러움과 세련의 경계는 정말 한 끝 차이인걸
벨트와 가죽가방 슈즈의 조합
우산까지 톤을 맞춘 센스
무심한 듯 하지만 머리에도 엄청난 신경을 썼어
아, 너 진짜 멋을 아는 구나 야
분명 저 니트는 시장표거나 빈티지 프리마켓에서 샀을거야
목도리는 20년 전에 엄마가 떠주셨다거나 물려받은 걸지도 몰라
뚱뚱보 땅딸이가 입었대도 멋스러웠을거라고 확신해
누더기 같은 옷도 단정한 실루엣으로 마무리하는
니는 쫌 유럽스럽다 정말
신발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건
상하의가 너무 자유로운 때문이겠지
학교에 이런 선배 언니가 있으면
반하고 말았을거야
언니 모델이예요?
신발 좀 보소.
어쩜 하나같이 다 잘 골라 신었냐
나는 저렇게 끈 디테일이 많은 샌들이 좋더라
나도 끼고 싶다 느네들 패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