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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에관한콘텐츠

[연극]환도열차

어떻게?

동길 선배가 별 다섯개를 준 극이기에 보고 싶어졌는데 마침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 행사로 반값이벤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예매를 하여 몇개 남지 않은 좌석중에 자리를 확보했다. 올레!


어땠나?

개인적인 관람이었지만 같은날 보러온 지인들이 있었는지라 의견을 나누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감동의 도가니탕에 있는 듯 했다.

창작극임에도 이야기가 깨끗했고 주제의식도 확실했다.


무대가 좋았다던데?

열차가 오가는 공간에 대한 센터 뒷쪽 포켓설정, 길쭉한 조명등을 이용한 선로위 케이블 표현, 3층의 높이 전체를 사용한 구성 등

무대를 굉장히 넓게 쓰고 효율적으로 잘 사용햇다.


배우는?

사실 모든 배우들이 100%완벽한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게중엔 원래 저런 캐릭터의 사람인가? 설정된 캐릭터인가 의심갈 정도로 독특한 발성과 연기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기에 신선함을 주기도 했다. 연출이 배우들 캐릭터에 집착하거나 손을 많이 대지 않고 배우들 자율에 맡기고 믿어준 것 같다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여 주인공을 맡은 배우는 100% 완벽해 보였다.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딱 적절하게 그 역할을 해냈다. 미친 연기력인지 본능인지 절제를 할 줄 알고 포인트를 제대로 가져가는 것이 소름돋을 정도였다. 본인을 엄청나게 모니터 한 것 같기도 했다. 


메세지는?

사실 정확하게 찌르는, 이게 이거고 저게 저거다. 라고 직유한 부분이 없어 정확한 메세지나 의미전달은 되지 않앗다.

다만 아~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하나보다. 짐작할 뿐이다. 그랬기에 예술의 전당을 빌릴 수 있엇지 않나 싶기도 한데 

이지순이 '이제 무엇도 안다고 하지 않겠어요. 무엇을 봤다고도 말하지 않겠어요...'의 대사를 할ㄸㅐ 마음이 너무 아팠다.

회장 아들래미가 '쥐새끼처럼 살겠다' 라고 말할때 그 쥐새끼가 꼼꼼하신 어떤 분과 오버랩되어 실소가 났다.

이 모든게 이야기라고 믿고 싶은 지순의 감정이 너무 절절해서 인지 끝날때까지 펑펑 울었다. 



주목받고 있는 연극이고, 정평이 난 연출가이고, 베테랑 배우들이 었기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너무 좋은 연극이었다. 

너무 훌륭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이 그냥 이 대작을 너도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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