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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셀프 도배하는 날

이사온 집

침대에 누우면

맞은편에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송송송

시발.

저걸 어쩌지

몰라몰라




아..

눈에 밟혀

저걸 어쩌지.

안되겠다.


도배는 힘들고 비싸고 귀찮지만

그래도 저 꽃송이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나을 거 같애.






1단계.싫어하는 마음을 담아 힘껏 뜯어냄.

가까이서 보니 더욱 아름다운 꽃송이






다 뜯기고

초배지만 남은 상태

올~ 느낌 있는데

이대로 살까?





안대,

이미 샀어.

어쩔거야.





대충 윗선을 맞추어 붙인다.

풀바른 도배지를 샀기 때문에

엄청 쉽다 꺼내서 붙이면 된다.

풀도 넉넉히 발려 있고

합지라 무겁지 않기 때문에 어려울 것 없다




밀대로 슥슥 해주면

펴짐





손목부상 투혼의 요녀석씨.





난관봉착.

에어컨 





대충 잘라내고 가장자리를 슥슥

아래로 밀어넣으면 됨.





콘센트도 마찬가지





풀바른 상태라 칼질이 잘 안되는 단점.


이거시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


바로 이것때문에 도배사를 부르는 듯.





이정도면 선방.



올 ㅋ 이쁘네 ㅋ

스크전도 이겼음 몹시 기쁨.




그러나..


재앙이 닥치고 우리는 다음주에

똑같은 곳에 도배를 한번 더 하게 된다.






사진 없어.

멘붕이었기 때문에..



풀이 충분히 안발리면 가장자리가 뜰 거 같아서

손에 풀묻혀서 벽지 위에 슥슥 비벼서 붙였는데..

아니 보통 그렇게들 하지않음??

근데 이게 합지다 보니까

마르면서 풀이 땡겨져서 종이가 다 찢어짐.

시발.

젠장.

그럼 누가 미리 경고좀 해주던가 ㅠㅠ


저 벽을 총 3개 등분하여 도배하였는데

하나가 완전 찢어지고 망해서 1등분만 재주문하였는데


오 마이갓 2차 재난.

처음꺼랑 두번째꺼랑 색이 다름.

같은 색을 주문했는데 

은근..아니 티나게 색이 다름 ㅠㅠ

두번째꺼가 찐해..

풀이 마르면 괜찮겠지 했는데

아니. 2주가 지난 현재 색이 여전히 다름 ㅠㅠ

한쪽면만 찐파랑이 되어 있음..


아놔.

할래면 한번에 다 주문해야 하나봄다.

염색할때 탕마다 색이 차이가 나나봄다...ㅜㅜ



옷방에는

도배말고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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