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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으로

동해 묵호항 대게먹으러가기1




1년을 기다려왔다.

대게먹으러가기.




그리고 마침내

대게먹기에 최적화 되었다고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동해로 간다




서울에서 동해로 가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1.기차는 청량리에서 묵호항까지 

5시간이나 걸리고 

찾아보니 표도 없다. 낭만적 기차여행  포기.


그담은 2.운전해서 가볼.....으윽 

주말 강원도로 가는 길...

특히나 돌아오는 길은..

스키장 인간에 이천여주아울렛인간들 때문에

너무 빡셀것 같아..생각하지말자.

후보에도 올리지 않음


나는

3.버스를 타겠다

세시간밖에 안 걸린대


여기서 중요한 점.

서울-동해간에는

서울경부(고속터미널역)이랑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에 모두 버스가 있는데

동서울터미널에는 시외버스과 고속버스가 두가지 다 있어.

근데 표를 끊는 곳이 다르니까 잘 살펴야 함.

1층에서만 보고 매진이라고(그럴린 없지만) 포기하지말란 말이여.2층에도 다른 표 팔아.

심지어 우등버스 경우 

고속버스가 시외버스보다 

가격이 6천원 가량 비쌈!(밑줄!!)

아니..나는 시외버스만 있는 줄 알고 

그냥 시외버스 우등을 탔는데

헐. 손해 볼뻔 했어!

그리고 동해는 시외버스 터미널이랑 고속버스 터미널이 

근처지만 따로 있다!!!

돌아올때 잘 살피라구!!!!



근데 대체 고속뻐쓰 시외뻐쓰. 얘네 뭐야.

내가 어마어마한 의문점이 생겨서

고속버스랑 시외버스의 다른점이 무어냐 이해가 안된다고

일행들한테 

질문항의불만을 강력하게 제기했는데

인터넷 찾아보면 자세하게 설명 나옴.

결론적으로 그냥 운영방식의 차이이니까

더 싼거 타시면 되겠습니다.(설명 기찮다)




으아.

떠나기 전부터 빡세게 말이 많다.




어쨌거나

나는


 출발한다!


 

요 구간은 운행이 잦고 

빈자리표가 무지 많기 때문에

아침에 적당히 일어나서 짐싸고

여유있게 터미널로 옴.



계획 시간보다 한시간 늦었지만

쿨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함.(사실은 조마조마 빨리가고 싶음)




좀 늦으면 어때.

게만 먹으면 됨.


이번 여행은 그냥

대게만 먹으면 만사 오케이.

다른 일정은 생각해보지도 않음.




결국.

4시간 후 도착했어요

차가 좀 막혀서 한시간이나  늦었어요.(조마조마)

이천여주 아울렛. 스키장. 뻐큐머겅.


터미널에 내려졌다.

이제...?




택시를 타자.

기사님한테 등대로 가주세요 했는데

배가 고프다...

기사님 등대앞에 식당 있어요?

없대.

그럼 그냥 어판장(묵호항)으로 가주세요 했다.



헐, 근데 알고보니 

거기가 거기고 등대 앞에도 식당 무지 많음

아 이런 뭐야, 개구라쟁이 택시아저씨.흥

묵호항이 등대이고, 등대가 벽화마을이고, 벽화마을이 출렁다리이고, 

다 거기가 거기입니다. 

아무데나 가셔도 되겠습니다.


어판장진입로부터 앞에서 차가 막혀서 5천원 정도 나옴.

역시 주말. 동네사람들 강원도 사람들 서울사람들 전국 대한민국 사람들

다들. 대게 좋아하시는갑소잉..




배고프니까 우선 밥을 먹자

게는 부산에서 출발한 애자식구가 오면 먹도록 하자.

그럼..

점심은 물회를 먹도록 하자.


준비없는 여행이다.

검색같은거 안해왔다.

블로거들 믿지도 않는다.

아무식당이나 들어간다.

주말이고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식당마다 사람들이 꽉꽉 들어참.

오후 3시인데도 식당들이 버글버글.


물회를 시킨다.

얼마였더라..13000원인가.?




밑반찬 후짐. 거의 손 안댐.

물회는 적절한 맛.

회는 신선함.

냉면육수같은 찐한 육수가 아니고

저렇게 말아서 나옴

초장맛 육수..

개인적으로는 포항물회가 더 맛있더라예.

그래도 맛잇게 먹었쩡.


사람들은 전부 게 먹고 있는데

우리만 물회 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비우고 나옵니다.

후회 없스모니다.





묵호어판장 앞에 늘어선 가게

생선,대게, 문어...소라 골뱅이 등등 팔아요

나중에 저기서 사면 됨.

숙소가서 먹으려면 대게를 쪄주는 전문가게로 가고(보통만원)

게를 쪄주면서(역시 만원) 먹고 가도록 상차림비(인당 2천원)를 받는 식당도 많다.

저 어시장 옆에 따로 회만 쳐주는 분들도 있음(가격은 정찰제로 딱 붙여져잇음)


아이고 사람 많다

나중에 다시 와서..사도록 하자




안녕 상어야.

나는 너는 먹지 않아.

나는 묵호항 마을 구경을 갈거야 

잘있어.




흔들린 바다배 사진.

오징어 배가 엄청 많다.

원래 묵호항이 오징어가 유명하다던데.

마른 오징어는 저녁에 사기로 하자.



역광으로 찍으면 다 까맣게 나옵니다.

나는 사진과를 나왔지만 사진을 못찍습니다.




입안에는 초장맛이 가득..


아..


커피 마시고 싶다.




아메리카노 두잔 주세요.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저 천보자기만 마음에 들고

커피는 맛이 없어..


안타깝다..ㅠㅠ



하양벽 파랑벽 세개의 식물장식은 

참말 이쁜데..

다음번엔 다른 가게를 가겠어요..





묵호항에서 등대쪽 말고 정 반대쪽

택시타고 항구로 왓던 길을 되돌아 좀만 걸어가다보면

많은 상점들이랑 또. 시장이 있다.

전도 팔고 과일도 팔고...

피자집도 있고

이동네 사람들이 필요한 것을 사는 진짜 동네시장이다.(시장안은 별로 볼거리 없음)

묵호항 근처 편의점에 있는 귤은 정말 맛이가 없으니까

다음에 가면 시장에서 사도록 하겠어.


적당히 가서 시장 구경하고

게를 사야하니까 

은행에서 돈을 뽑고 다시 돌아오는 길.





어머.



왠지 부가세를 받을 것만 같아.

그의 닭강정...







혼자 두고 와서 미안해 커리..

커리가 생각나서 찍어봄.



두리번두리번.


어머.






이건..ㅋㅋㅋㅋㅋ

뭐야..ㅋㅋ


이름이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지다.

역시 게가 맛잇는 동네 다워..

올라가보자.





어머.(3)


아..안녕하세요?






어..어디가세요 삼총사여..





아..미용실 가시는 구나..

거기 머리 잘해요?





네..잘 가세요



멋지다..

게구석길에

개세마리가 지나가다니..



나도 가던길이나 가야지..


벽에 그림 그려진 동네.

올라가봐야징



이뻥.




콸콸




하트뿅뿅씨.

넌 맨날 바다를 보겠네요.




자니..




노란 꽃이 촌스럽네.




이런표지만 이제 좀 식상

하지만

 필요함.




언덕마을들

이쁘다.


내 그림자

요녀석 몸체.

바람개비들.



괜찮아요?

많이 놀랬쪼?






버려진 집..

깨진 창문.


떠나고 남은 자리.





아이고 데다..

요녀석이 힘든가봐.

친구들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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