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주에 한번 정도 광화문으로 미팅을 간다.
광화문역 지하철 입구에 김밥이랑 샌드위치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다.
그날따라 아침을 꼭 먹고 싶다는 생각에
지갑을 꺼내들고 다가갔더니
'하이고 지금은 샌드위치 밖에 없는데..'
하면서 미안해 하신다.
원래 샌드위치를 살 생각이기도 햇거니와 10시가 넘은 시각에
물건이 다 팔린게 뭐가 나한테 미안할 일이란 말인가.
'괜찮아요. 샌드위치 하나만 주세요.'
세상에. 이 샌드위치가 천원이다.
치즈에 계란에 채소에 빵에.
심지어 딱딱한 플라스틱 포장케이스 까지..
이렇게 팔아서 뭐가 남는단 말이지.
물론 남겠지.
남으니까 하겠지.
나쁜 재료를 쓰거나 할 수도 잇겠지.
하지만 이건 좀 많이.
슬픈 가격이었다.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가지만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멋지게 풀어낼 재간은 없다.
그냥 슬펐다.
한끼에 십만원하는 음식. 한끼 천원하는 샌드위치
그 간극이.
2.
망원동 이사온지 일년.
초보 망원주민시절, 근처 맛잇는 밥집을 탐방 다니면서 들떠있던 때
발견한 밥집 야촌,
반찬들이 너무너무 퀄리티가 좋고 맛있다.
도시락 싸다녔던 때 반찬만 따로 주문해서 구매햇을 정도로
탐나는 반찬들을 만들어낸다.
오랜만에 점심을 먹으러 갔더니
여전히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메뉴 구성이 너무 아쉽다.
이거다! 할만한 대표메뉴가 없고
식사메뉴가 적고 메뉴 이름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지 못하다.
하지만 하나같이 맛이 있다.
가격도 좋고(조금씩 내린것 같기도 하고..)
조금씩 발전하면서 오래도록 살아남길 바란다.
그래야 또 가지~
3.
사진은 찍어주는 사람이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최근 다른 사진들에 비해
유난히 짧은 다리와
X교차점으로 소멸해도 어색하지 않을 구도의 사진.
하지만 즐거웠던 날.
4.
장마전 날씨는 대단햇다.
그리고 그 대단함이 비에 다 씻겨가버렸다.
장마전날 에어컨 200대를 팔았던 매장은
그 다음날 죽을 맛이었다고..ㅋㅋㅋ
아직 여름은 한참 남았다.
5.
반년전부터 가자가자 노래부르러가자 노래방가고 싶다
언제갈래 언제갈래 하면서
노래만 부르던 노래방을 드디어 가게되었습니다.
사실 약간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나는 친구의 아픔과슬픔과고뇌를 함께 하겟다는 심정으로
노래라는 것을 싱어송함에 있어 기꺼이 그 즐거움에 흥을 벗삼아
함께 함으로 친구라는 우정이 리듬으로 거듭나는 것의...
시발 대통령때문에 정말 작문실력 짱짱 느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하지만
사당역에 있는 저 노래방은
우리를 철저히 배신하였다.
25000원이나 내고 들어갔는데 서비스를 단 5분도 주지않은 단호박이여.
그것뿐이 아니지만 더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나는 노래방고르는 실력이 형편없다.
친구의 선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왜 그렇게 떠?
카레는 정말 찐하고 맛있었어요.
내 친구는 요즘 저 양인형이랑 사진찍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도 동참해줌
너와 양의 듀엣곡
더 크게 소리 질러
사...사랑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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