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여름부터 라디오에서
무슨 일기예보 형식으로 하는 냉면광고가 있는데
최근 그 냉면을 만나게 되었다
그마트에 갔다가 패키지가 이뻐서
호기심에 사봤다가 맛있어서 반한 제품 +_+
아 이게 바로 그 라디오에서 하던 그 냉면인가보다
하고 1년뒤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트에 가면 ㅊㅅ 냉면이 두가지 종류가 잇는데
ㅊㅅ물냉면이랑
ㅊㅅ평양물냉면 이다.
두개가 뭔가 다른가 싶어 봤더니
한개는 PB제품이고, 육수가 감칠맛이 난다고 적혀있었고
ㅊㅅ평양물냉면이라고 적힌거는 위에처럼 적혀있고 가격이 2배 비쌌다.
아니 그냥 ㅊㅅ냉면은 1+1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마 내 생각에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조미료 같은거를 넣어서 맛을 더 냈나보다
국물육수에 들어가는 재료가 좀더 싸구려인가보다
하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내가 맛있따고 하는거는
조금 더 비싼 ㅊㅅ평양물냉면인데
3천원도 안하는 가격에 꽤 그럴듯한 면발,
적절한 국물맛이 나서
오이냉국에 있는 건더기를 얹어 고명처럼 해가지고 먹고 있다.
저 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흥역에 있는 ㅇㅁㄷ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
모두다에게 추천하기는 그렇지만
면발이 굉장히 잘 뽑혔으니
한번은 도전해보세용~!
그리고 안에있는 유성스프? 같은거는 꼭 넣어 드세용.
2.
우리동네 사진관에 떡하니 걸려있는
쇼윈도 사진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저 분이 왜 저기 있는지
볼때마다 웃겨죽겠다
안녕하세요
이시대의 참 맹물인님..화이팅!??
3.
어느날 오후에 기분이 울쩍해서
뭘할까 뭘할까 고민하다가
만화방에 가게 되었다.
우리동네에는 트이터에서 꽤 이름난 만방이 있는데
무척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무척 조용하고 간식도 많고 와이파이도 되고
컴퓨터해도 되고
일반 소설도 있고 그래서
무척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고 있다.
마침 이렇게 딱 필요한 날에 이런 공간이 있어주어서 너무 좋다.
사실 만화를 보러 간것이 아니고
조용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멍때리려고 간것인데
아무래도 다들 독서에 집중하고 있는데
혼자 수정과를 시켜놓고 가만히 있기가 그래서
마침 방문해주신 유명고두러님 '회돌이'씨에게
내 마음을 치유받았다
반갑게 맞아주는 회두러님
무엇이 필요하냐
말없이 내 손을 잡아준 회두러님
'은혜받았다 야호'
내옆을 가만히 지켜준 회두러님
회두러님이 간식을 먹으러 가버리고
할일이 없어진 나는
약 1시간여를 멍때리다가
왠지 모르게 엄청 찐한 수정과를 다 마시지 못하고
나왔다
4.
우리집에는 약 40리터의 맥주가 있다.
봄이 오고 보일러온도계가 20도를 가리키고 나서
요녀석과 나는 맥주를 마구 만들기 시작했다.
수제 맥주만들기는 작년 가을에 시작했는데
실온이 20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발효가 되지 않기 때문에
딱 한판만 만들고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많이많이 실컷 종류별로 만들어봐야지 하면서
벼르고 있다가 날씨가 딱 된 것이다.
사실 집에서 술을 만들려면
병도 깨끗이 씻고 말리고 하느라 굉장히 귀찮고
발효 기다림 병입발효 기다림 과정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재료도 생각보다 비싸고
그렇기 때문에 나혼자는 전혀 엄두를 내지 못했을텐데
요녀석이 엄청 적극적으로 모든 것을 주도하기 때문에
나는 옆에서 입만 나불대면 된다.
맥주를 한판 만들면거의 20리터 이상 나온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올해는 총 3판을 만들었다.
만들기 시작해서 부터 딱 먹을 수 있을때까지 약 3주 정도 걸린다.
그리고 우리는 지쳐버렸다.
게중에는 병입할때 뚜껑이 잘 닫히지 않아서
실패한 것도 있고
미친듯한 거품과 향긋함으로
맥주제조자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준 결과물도 있었다.
맥주 만드는 것의 재미는
매번 그렇게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도 한몫을 한다.
그렇게 3판을 만들고 2판을 먹고
이제는 1판정도가 남았다.
그리고.
.
.
.
.
그마트에서 맥주+전용잔 주는 행사를 해서
이..이렇게 또
추가 맥주가 생겨버렸습니다.
'
맥주+전용잔 행사는 그마트도 하고 집마트에서도 하는데
그마트에서 하는 브랜드잔이 이뻐서
우리는 2인가족이니까 2개씩 4종류
해서 총 8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거 알아요?
소고기랑 생와사비랑 같이먹으면 진짜맛있는거
파채랑 소고기랑 먹어도 진짜 맛있는거.
이렇게 물잔으로 써도 멋드려집니다
(feat.요녀석의오이초밥)
맛있는 7월이 가고 있습니다..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래를 널다가 (0) | 2017.07.07 |
---|---|
근황토크201612 (0) | 2016.12.13 |
내 귀는 바쁘다 (0) | 2016.06.20 |
재밌는 화장시키기 앱 (1) | 2016.06.06 |
그린카드에 대해서, (0) | 2016.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