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 때문이었을까
무엇이었을까
나를 울게 한 것.
#2.
아마도
끄덕거림
그리고
괜찮아
#3.
세개나 썼어!
그것도 순식간에, 휘리릭
내가 이렇게나 빨리?
그러나 3시간 뒤에 읽어보니
비문 투성이
#4.
좋은 사람들.
여자들.
다른 사람들.
부러움.
#5.
나는 아직도 내 글이 껍데기 같다.
멋을 부린 것 같고.
쪼가 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따뜻하게 쓰고 싶다.
그리고
굉장히 묵직하고 맨들하고 차가운 밀도가 강한
쇳덩이 덤벨 같이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