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9. 00:01


올 겨울이 예상외로 따뜻하고
2월 중 부터 10도를 웃도는 가온을 보이길래
아 어쩌면 이번 봄 벚꽃은
예년과 다르게 굉장히 빨리
볼 수도 있겠다
어쩌면 3월 중순?
그렇다면 굉장히 의외의 결과들이 벌어질테지
전국 벚꽃축제기간 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여행 티켓이 예상치 못한 주간에 싸거나 비싸질 수도 있고

하지만
그런 인간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3월엔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여러번 찾아왔고
그렇게 어영부영 3월이 지고 있다

벚꽃은 커녕
개나리만 겨우 피었을 뿐이다.

자연의 순서는

 우리가 감히 예측하거나 뛰어넘거나
뒤엎으려 해서는 안되는 거겠지.

매년 2월에 가졌던 설레발은

3월이면 겸손하게 접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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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