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느낌
정확히 과거 어느 시점의 그 기분
이 마음속에 눈 앞에 아른거릴때가 있다.
약간 쌀쌀한 공기 때문일까
갑자기
샌프란시스코 4일차가 떠오른다
유니폼을 챙겨입고 나와서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른 아침이라 약간 쌀쌀했던 하지만 늘 그렇듯 낮의 태양은 뜨거웠던.
너무 일찍 도착한 바람에 볼파크 근처 가게에서 먹었던 그다지 맛있진 않았던 모닝샌드위치랑 커피
호기심을 꽉 채워 구장밖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은.
1층 기념품샵을 들어설때의 묘한 낯설음
그때 그 공기와 기분.
평소엔 전혀 기억나지 않다가
문득.덥썹
나를 사로잡는 그때를 잊기 싫어서
또 이렇게
글로 남긴다
하지만 글 속에는 그 느낌을 온전히 실을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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