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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질문의경솔함





어린시절 언젠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정이 있고,

남들은 상상도 못할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늘 상식적인 상황만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 때부터

나는

개인적인 질문을 아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

명절엔 가족들과 어디서 무얼하먼 지내는지

어떻게 그시간에 그곳에 있을 수 있었는지ㅡ

내가 상식적이며 통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전제부터가 틀릴 수 있는 질문은 섣불리 하려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 수도

가족이 없을 수도 있으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범주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질문 상대에게 실례가 될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당연히 던진 말이

내 예상과 완전히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우리는 좀 더 질문을 자제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결과에 대한 배려를 미리 해야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에게

엠티관련 질문을 한다거나,

고아로 자란 친구에게 부모님 직업을 묻는 실수는 얼마나 많았던가.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자신의 삶과 같은 처지에 놓고 생각을 한다는 것은 꽤 무례하다고 할 수 있다. 아니 아떻게 같을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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