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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먹는이야기

망원동에서 먹을거 찾기





망원동엔 생각보다 맛있는 집이 많지만

또한 밥집이 매우 적다.

편하게 가서 먹을 수 있는 괜찮은 백반집이 없는 것이 

원주민 입장에선 가장 큰 흠이다.

면 종류는 많은데 밥이 없다규

 밥!밥!밥!


곱창막창 팔던 시장입구 가게가

뻑적찌근하고 야심차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멋진 돈까스와 덮밥집으로 거듭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금붕어 식당에 가볼까?

운동하고 오다 얼핏 보니 메뉴판에 

카레라고 써있던데. 야호.

블로그 검색...음 좋아. 오늘은 만원짜리 식사군

(연어라던가 고급재료가 들어간 날엔 가격이 부담스러움)



망원동 구석진 골목엔 

엄청 맛있지만 혼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러운 금붕어 식당이 있다.



한번 더 말하자면 정말 맛있다.

매일 한개의 메뉴만 파는

1인 식당으로 매일 그날의 메뉴가 블로그에 올라와서

확인 후 갈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오늘은 카레

 물론 그냥 3분카레가 아니라 

오너이자 쉐프이나 서버인 분이

어째 저째 이리저리 고민하고 변형한 카레.

맛이 없을까, 입에 안맞을까 걱정 할 필요 없다,

걍 가면 된다.

무조건 다 맛있으니까.

네번 가봤는데

네번다 다른 메뉴였고

네번 다 맛있었다. 


심지어 나는 카레를 엄청 좋아해!!

발걸음이 바빠져 고잉고잉





메뉴가 나오고

제일 위에 올라간 버섯만

먼저 집어 먹고 

정말 뻥 안치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뿌려진 치즈와 구워진 버섯이 오마이갓판타스틱이었다.



제기랄. 

늘 조금 양을 적게 주세요.

하는 걸 고민하다가 그냥 시켜버리고 과식을 한다

오늘도 정말 맛있었다

이분. 레시피 책 내면 꼭 사서 따라해볼거다!








2주일에 한번

회의때문에 가게 되는 광화문.

시간이 남아서 교보문고에 있는 네스카페에서

별 기대없이 브런치 같은걸 시켜먹고

기분이 좋아졌던 그날.

와. 샌드위치 빵이 너무 맛있다.

또 한번 먹고 싶은데 

30분 일찍 일어나서 가기가 어렵다.

아 게으름..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망원동 음식이 아니네.ㅋㅋㅋㅋ







망원동 맛집중 최고가 무어니?

라고 물으면 단연코

이 원당국수를 꼽지만

누구에게도 사줄 순 없다.

잔치국수는 멀리서 온 손님한테 대접하기엔 

좀 거시기하게 조촐한 메뉴라 안타깝다.

하지만 단연코 망원동 맛집 1등은 원당국수잘하는집의 멸치국수(3500원)!!!





최근 가장 즐겨먹는 간식 만듀.

왜 만듀는 늘 10시쯤 생각나는 걸까.

5개 3000원 하는 신선왕만두집의 김치만듀는

최근 5년간 먹어본 김치만두중 최고다.

왜냐면 다른 김치만두는 

너무 김치맛에만 의존한 김치김치만두인데

이 김치만두는 김치맛의 장점을 잘 살려서 만든 만두이기 때문이다.

(이..이해가 됩니까?)





고기만두도 맛있는 편이지만

김치만두를 이길 순 없다.






동네에 아끼는 카페 하나쯤 없는 사람은 없겠지

그렇다면 나는

 손탁.

제일 맛있는 메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차가운건 보통임)지만

자몽, 레몬, 등등의 과일청 들어간 음료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집중에 꽤 수뉘꿘에 속함.

특히 자몽은 쓴맛을 잡으려고 단맛을 때려부은게 아니라

비법을 배우고 싶은데 나는 물어볼 용기가 없다.


분위기도 좋고, 커피맛도 , 가격도 좋은 

나의 페이보릿 카페임.




이렇게 오늘도


나의 먹방데이는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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