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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길고양이 밥셔틀

밥을 준 지 몇 시간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내려가보니 그릇 두개가 싹싹 비워져 있다
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물 한 방울 남지 않은 채 접시만 덩그라니
있는 것으로 보아
역시 손님들도 목이 많이 마른 것 같다
티비에서 고양이 다큐를 보는데
커리 생각이 계속 나서 눈물이 났다
고양이들아 어서 빨리 지구를 정복해 주세요

라는 생각으로 건사료를 한접시 더 내려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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