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살기

그리운 시절 밤기차타고외할머니집 가던 날무궁화호 기관실에서경적을 울려본 멋진 기억.꽉 들어찬만원기차에서입석에 지쳐있던 꼬맹이를기관실에 앉혀주시고기차가 가로지르는 밤풍경을 설명하며낭만을 선물해주신기관사 아저씨감사했습니다. 네다섯시간을 입석 밤기차로 달려도피곤하거나 싫지 않았던 이유는외할머니 집에먼저 도착해 있을사촌과 이모들을 만난다는 설렘식구가 많다는 건너무 재미난 일이예요 기차에서 내려 다시차를 타고외할머니집에 다다를때면설렘은 극에 달하고,자정을 훌쩍 넘었지만 깜깜한 밤 불이켜진 시골집 하나아직 자지 않고우리를 기다린사촌들. 그리고 버선발로우릴 맞아주시던 외할머니 그리운 그때... 더보기
베이컨 보관하기 코스트코 베이컨은 가성비가 매우 훌륭하지만 개떡같은 포장으로 이 많은 것을 제대로 다 쓰기가 어렵다 냉동실에 보관할라치면 다시 꺼내 쓸 때 서로 붙어버린 덕에 원하는 양만큼 분리할 수 없거나 부러져버리고 해서, 나의 해법을 공개 1.베이컨을 하나하나 분리해서 종이호일에 넣고 둘둘 만다.2.세워서 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는다 이리하면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파스트라미나 각종 햄 포장비를 줄여 단가를 낮춘 매머드 용량의 제품에 매우 유용! 아이 좋아나는 천재여 더보기
손님 나는 집에 손님이 찾아오는 것이 좋다.손님이 예고하고 방문하면그가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미리 물어 대접하는 것이 좋다. 내가 요즘 흥미를 붙인 취미를 보여주거나 주력하고 있는 새로운 먹을거리를 내어주는 것이 신이 난다. 예고가 없이 불쑥 찾아오더라도 나의 시간을 내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것이 기쁘다. 지나다가 그냥 들렀다한들 그는 지나는 길에 내가 생각난 것이며 어떠한 일이 있다 내색하지 않아도 나의 귀나 입이 필요했을 지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친구가 그냥 나와는 아무말 없이 그저 쉬어만 간다고 해도 좋을터다. 불편한 옷을 입었다면 나의 바지를 내어주거나 땀이 많이 났다면 샤워를 하고 가라고 한다. 그저 집에서 손님을 맞는 것이 나는 참말 기쁘다. 더보기
부엌데기 비빔면 하나를 끓이는데에도 맛있게 먹으려면 김을 잘게 잘라야하고 큰포기 김치를 썰어 담아야하고 함께 먹을 국물에 온갖 세팅이 필요하다 매일 매끼를 몇십년간 준비해 온 엄마는 ....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다라는 말이 너무 슬프다 더보기
웰컴백 비엔나 소세지가 먹고 싶어식욕이 돌아왔나 보다. 더보기
미생 턱걸이를 만만히 보고 매달려 보면 알게 돼 내 몸이 얼마나 무거운지. 현실에 던져져 보면 알게 돼. 내 삶이 얼마나 버거운지 -윤태호 더보기
2012쯤에서 가만 생각해보면어릴때부터 읽기를 좋아했고쓰기를 좋아했다.글에 강했고국문과를 진학하려 했었다.다른 길을 두리번거렸으나결국 돌아온 건 일로써의 글하지만취미에 글이 빠진 적이 없고나에겐 말보다 글이 훨씬 수월하고 좋았다.말이 많은 것은 싫지만진심을 담은 글은 양에 상관없이 기쁘다. 잘한다 못한다의 경계는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세상에 나왔을 때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이다.어쩌면잘 못할까봐 비난받는 것이 두려워실패할지도 모르니까지레 피했던 건지도 모른다.해답을 가운데 놓고 돌아돌아돌아어느 순간 어느 자리에 멈춰서서 바라본건늘 바깥쪽이었기 때문에 더욱 헤매었는지 모른다. 어쩌면 나는잘 할지도 모르고,성공할지도 모르고,운이 따를지도 모르겠다. 더보기
자몽블라스트 예쁜 색은 날 흥분시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