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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살기

ㅅㅣ크릿 wish 원하는 것을그리워하는 것이얼마나 중요한 지 더보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2008/01/28 11:10에 쓴 글 원제는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이 영화는노다메의 히로인 유에노 쥬리청순 니뽕 여신아오이 유우그리고거북이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고 싶다 진짜 내용이나 스틸샷은 다른 블로그에서 보기로 하고.. 이 영화는어쩌면 거북이는 조낸 빠르다는 상대적 원리를 다룬 영화이다 평범하게 사는 것그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을 한시간 반동안 보여주고그 평범한 일상이 가장 소중하다는 찐한 너구리 국물맛을 보여주는 영화하지만복화술처럼 연기처럼 무표정하게 삶의 진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너무나 무덤덤하게 그리고 조금은 코믹하게그 무거운 말을 담아내는 걸 보며그래,감.동 다시는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주인공이 떨어져 사는 아버지를 찾아갔을 때하는 아버지의 말씀,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그 말 .. 더보기
성남 아트센터 서울 오페라단의 춘희, 라트라비아타 2008/10/31 10:43 성남 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서울 오페라단의 춘희, 라트라비아타를 보았다 춘희,아 정말 기대하고 고대하던그야말로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공연 대작의 명성을 익히 들어왔기에이번 관람은 무척 설레었다 하지만..결과는정.말.병.맛 내 살다살다 그런 엉망진창인 공연은 처음보았다2시간내내 몰입따위는 커녕 비웃음이 나다니... 남자 주인공인 알프레도는 뒤뚱거리며 뛰는지 걷는지도 모를 어색한 연기를 줄곧 해대면서비염인지 천식인지 모를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끝내 비올렛타와의 첫 듀엣곡은 불협화음으로 마무리!사람들은 키득거리기 시작했는데대사 중간중간 '흡' 하며 숨고르는 소리에음을 전혀 잡지 못해 무슨 절대음치 수준의 노래만을 해대고... 등장인물들의 의상,연출자들은 제작자들은 대체 어디.. 더보기
안티양장커버 원큐팔사의 양장커버를 뜯어내면 읽고 싶어질 것 같다 뜯어내고 읽은 후에 이중커버 씌워놓우면 감쪽같겠지.. 가만... 그러고보니 그러라고 있는건가?? 그럼 띠지는?? 더보기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오후 나홀로산행 오후 3:43 오늘은 아차산 호랭이를 못만났다. 대신 아주 좋은 등산복판매점 아줌마를 만났다 오후 1:33 2시간 30분 초보등사니어에겐 적당항 산행길 계단이 싫으면 바위길로 우회도 가능하고 많이 험하지도 가파르지도 않은 길이라 재밌게 산을 걸을 수 있어요 다만 표지판이 친절한 편은 아니라 중간중간 불안해지지만 사람이 많아 따라가거나 물어가면 되어요 오후 1:17 주택가로 내려왔다 변수가 많고 선택이 많아 재밌는 길 오후 12:42 정상이다 오후 12:40 아니네 아직 정상 아님 오후 12:36 용마산정상 이제 내려가는 것 같다 오후 12:23 손에 손잡고를 들으면서 올라가다가 바위에 앉아 노래끄고 잠시쉬는데 뒷부분을 아저씨가 따라불르면서 올라가 ㅋㅋㅋㅋ -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오전 11:57.. 더보기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오전수다 오전 3:25 신기하다 노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연애하는 기분이 느껴지다니.. 나얼... 오전 3:09 지금 내 옆에 고양이 한마리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얗고 털이 보들보들해요. 오전 2:58 연휴기간동안 가장 잘한 일은 엄마랑 화덕피자 먹으러 간거 엄마가 고르곤졸라를 좋아할줄 꿈에도 몰랐지 -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오전 2:55 그거 알아? 나얼은 크리스마스 목소리야 오전 1:45 20121005 혼자와의 대화에 집중하기로 한다 오전 1:44 등산갔다 내려오는 길에 바지 사야지. 있으려나... - 2012년 10월 5일 금요일 오전 1:30 트위터가 무슨 소용이람.. 결국은 메아리 없을 외침인데 라며 순간일기를 쓰기 시작함 오전 1:27 모기 때문에 깼어 아오. 이제서야 체력회복이 .. 더보기
질문의경솔함 어린시절 언젠가..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정이 있고,남들은 상상도 못할 이유가 있을 수 있고,늘 상식적인 상황만 벌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안 때부터나는개인적인 질문을 아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명절엔 가족들과 어디서 무얼하먼 지내는지어떻게 그시간에 그곳에 있을 수 있었는지ㅡ내가 상식적이며 통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전제부터가 틀릴 수 있는 질문은 섣불리 하려하지 않았다. 그 사람은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 수도가족이 없을 수도 있으며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의 범주가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그 질문 상대에게 실례가 될수도, 상처가 될 수도 있다.우리는 너무 쉽게 당연히 던진 말이내 예상과 완전히 빗나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우리는 좀 더 질문을 자제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결과.. 더보기
그때그느낌 문득 떠오르는 느낌정확히 과거 어느 시점의 그 기분이 마음속에 눈 앞에 아른거릴때가 있다.약간 쌀쌀한 공기 때문일까갑자기샌프란시스코 4일차가 떠오른다 유니폼을 챙겨입고 나와서출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버스를 기다리던.이른 아침이라 약간 쌀쌀했던 하지만 늘 그렇듯 낮의 태양은 뜨거웠던.너무 일찍 도착한 바람에 볼파크 근처 가게에서 먹었던 그다지 맛있진 않았던 모닝샌드위치랑 커피호기심을 꽉 채워 구장밖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은.1층 기념품샵을 들어설때의 묘한 낯설음 그때 그 공기와 기분.평소엔 전혀 기억나지 않다가문득.덥썹나를 사로잡는 그때를 잊기 싫어서또 이렇게글로 남긴다하지만 글 속에는 그 느낌을 온전히 실을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