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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글씨 쓰기 글을 쓰려면글씨도 써야하니까글씨도 이쁜게 좋은거 같아서이쁜 글씨로 글을 쓰고 싶어서 화선지를 샀다붓펜을 샀다 우선은 한자씩 써볼테다 유명한 글씨체인데어디서 봤더라? 힘의 조절농담의 조절 이런 씩씩하면서 정직한 글씨가 좋아 장단장단뾰오잉뿅뿌우잉뿡하늘 땅 지하 땅 이런 경지는 나중에... ㄱ 더보기
웨딩드레스 다른 여자들처럼막 웨딩드레스에 환상이 있고 그런건 아니었다 하지만 내가 입고 싶은 건 있었다이렇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이렇게 생긴게 나랑 어울릴지 알아보러 웨딩샵에 막 물어보러 갔던 기억이 난다 1번. 저 한지 같지도 하고 주름지 같기도한 소재에 꽂혀서몇날 몇일을 들여다보고 찾아 헤매었던가티아라 대신 왕꽃선녀같은 헤어밴드와 올림머리까지아 완벽해 2번.그야말로 여신드레스우아한 X자 실루엣에 드레이프 총총되는 옆선공주같은 뒷모습까지 아 아름다워 아름다워 눈을 뗄 수가 없어 3번상체가 전체 레이스 커버된 디자인아직 이거다 하는 샘플이 없지만굳이 고르라면 이정도이려나그치만 이건 너무 꽉 막힌 느낌 이건 가슴라인에러 레이스 무늬가 후짐 케이트 미들턴(누군지 모름)이 입었더라?가슴에 이 정도 노출이 있어줘야 레이스 .. 더보기
아를 #1_알록달록 예쁜 마을 아를은고흐의 도시다.고흐가 살았고 좋아했고 그렸던 곳.고흐 뿐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하고 모여들었던 도시가 바로 이곳이다 전체가 노란빛의 인상으로 남아있는 색이 이쁜 도시아를에 도착하자마자알 수 있다. 두근두근 .. 약간 뜸을 들여도 될만큼아를은 이쁘니까 호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상하는 프로방스의 이미지가아를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파주 프로방스마을은 아를을 모티브로 딴 것이라고 한다. 헌책을 팔던 기념품 가게책을 담은 여행가방을 사고 싶은데요..커피그라인더라도 사올걸..사진 찍느라 정신 없어서 이제야 알아챔 ㅠㅠ 엄청 탐났던 카메라 케이스3개 1유로짜리 기념엽서들(가격 확실치 않음) 원형극장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아직 아침이라 손님이 없다 영화세트장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카페인.. 더보기
변명이라면 면접보라하면 족족 퇴짜놓고 합격된 회사는 족족 걷어차고 내가 이래도 되나 싶다 5년 전에도 이랬을까 싶다 그래도 이젠 꾸준히 할 일을 찾고 싶다 더보기
육삼의 배신 고기 좋아한다너무 좋아한다고기 좋아한다고기 맛있다 그런 내가 채식을 한다고 했을때 다들 웃었다왜?정말 고기를 좋아했다니까?이해한다나는 육(肉)삼이라고까지 불렸었으니까 내 사랑 부타나베 참깨 소스에 찍어먹으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채식을 선언한 것이 아니다고기를 줄이겠다고 다짐한 것이다고기는 나의 기쁨이요, 고기는 삶의 희망이요,우정이고, 빛이고, 진리였던 고기를 떠나보내기로 한다 내가 고기를 먹지 않겠다 다짐한 것은책 한 권을 읽으면서다-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책에는 저자가 채식을 하게 된 동기와다양한 채식의 사례, 그리고 채식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그가 주장하는 것은건강의 이유도종교의 이유도 아닌윤리적 이유에서의 채식이다.우리 사회는 너무 많은 고기를 .. 더보기
매화가 폈다 비오는 토요일 오후집에 벚꽃 대신 매화가 폈다 파랑 델피늄이 시들시들해져 꽃가게에 갔더니이번엔 매화를 골라주신다분홍꽃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딱이다 한단에 7천원매화는 조금만 모양을 잡아주어도반단만 해도 괜찮을거라며이렇게 저렇게 딱 이쁘게 .-요대로 가져가서 요대로 꽂아-네 떨어진 꽃송이는 물잔에 담아 동동어항이 아니라 꽃항입니다 (옆에는 델피늄 시체) 곱다색이 곱고 모양이 곱다우리집 밥상이랑도 잘 어울린다 누가 가르쳐주길매화는 벚꽃을 닮기는 했으나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예부터 격조있는 꽃이라 해서장원급제하면 머리에 매화를 꽂아줬다지 이번주는 매화 입니다.비가 와서 벚꽃이 다 떨어져도매화는 핍니다오래오래 이쁘거라~ 가까이서도 보고 아래에서도 본다 꽃가게 아줌마는 이걸 매화나무에서 확 꺾어와서 파시는 건가?.. 더보기
꽃이 있다 5일 정도 살거라던델피늄이 일주일 넘게 피어 있다벗꽃 아니라도집에 꽃 한다발 있으니 기분이 참말 좋다 자꾸자꾸 보게 된다 이쁘다.이쁘다. 더보기
아비뇽 #1- 구시가에 도착하다 2012년 5월남부프랑스 출장 일정이 잡혔다.얏호~으흐흐흐8ㄷ4ㅕㅑ ㅅ웨ㅛㅗㅂ"ㅉ$ㅍ5340o5u80349 10일간의 여정첫번째 목적지는 교황청의 도시 , 아비뇽 gare는 역이라는 뜻입니다따라해보아요 갸흐 다비뇽 쌍뜨아비뇽 TGV역 SNCF는 우리나라로 치면 코레일 정도 되려나 TGV역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해서구시가지로 들어오면울퉁불퉁하면서 좁은 길택시와 자전거들이 골목길로도 다닌다차에서 내리기 전까지내가 현재에 있는지과거에 있는지 혼돈. 아비뇽 구시가는건물 전체가 이른 회빛노랑이다.무언가 세월과 이야기가낭만적으로 깃들어 있는 듯한우아하면서 고전적인 느낌 호텔에 짐을 풀고 광장으로 나왔다 사람들이 깃발을 들고 광장에 모여들고 있다 아비뇽 시청젠장 이쁘다. 날씨 죽인다. 프랑스말 모른다.뭔 시위인지시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