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살기'에 해당되는 글 197건

  1. 2019.03.29 2월의 생각
  2. 2018.11.15 글쓰기 수업 1화
  3. 2018.11.15 단상
  4. 2018.11.13 요즘의 키워드 1
2019. 3. 29. 00:01


올 겨울이 예상외로 따뜻하고
2월 중 부터 10도를 웃도는 가온을 보이길래
아 어쩌면 이번 봄 벚꽃은
예년과 다르게 굉장히 빨리
볼 수도 있겠다
어쩌면 3월 중순?
그렇다면 굉장히 의외의 결과들이 벌어질테지
전국 벚꽃축제기간 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여행 티켓이 예상치 못한 주간에 싸거나 비싸질 수도 있고

하지만
그런 인간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3월엔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여러번 찾아왔고
그렇게 어영부영 3월이 지고 있다

벚꽃은 커녕
개나리만 겨우 피었을 뿐이다.

자연의 순서는

 우리가 감히 예측하거나 뛰어넘거나
뒤엎으려 해서는 안되는 거겠지.

매년 2월에 가졌던 설레발은

3월이면 겸손하게 접어놓게 된다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밑에서 일어난 변화  (0) 2019.08.27
그런 말이 아니예요  (1) 2019.06.11
글쓰기 수업 1화  (0) 2018.11.15
단상  (0) 2018.11.15
요즘의 키워드  (1) 2018.11.13
Posted by 분명히
2018. 11. 15. 23:46



#1.

무엇 때문이었을까

무엇이었을까

나를 울게 한 것.




#2.

아마도 

끄덕거림

그리고

괜찮아




#3.

세개나 썼어!

그것도 순식간에, 휘리릭

내가 이렇게나 빨리? 

그러나 3시간 뒤에 읽어보니

비문 투성이



#4.

좋은 사람들.

여자들.

다른 사람들.

부러움.




#5.

나는 아직도 내 글이 껍데기 같다.

멋을 부린 것 같고.

쪼가 있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따뜻하게 쓰고 싶다.

그리고 

굉장히 묵직하고 맨들하고 차가운 밀도가 강한

쇳덩이 덤벨 같이 쓰고 싶다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런 말이 아니예요  (1) 2019.06.11
2월의 생각  (0) 2019.03.29
단상  (0) 2018.11.15
요즘의 키워드  (1) 2018.11.13
공간패티쉬  (1) 2018.08.14
Posted by 분명히
2018. 11. 15. 23:34



매번 부딪히고 튕겨나와

떠돌았던 내 삶

어딜가나 뉴비, 익숙해질 만하면 다시 시작이었다.

또 한번 그러한 순간이 왔고

나는 선택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똑같은 고민

머무를 것인가, 다시 떠날 것인가


관성은 편하지만 익숙한 만큼 재미가 없다. 왜냐면 늘 그렇듯이 간절히 원해서 얻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유목으로 살기에 나는 나이가 들었고, 몸과 마음이 지쳤다. 그리고 나는 

잘하고 싶다. 

무언가를 꽤 잘하는 사람이고 싶은 열망은 항상 있었지만 역마살 덕에 나는 그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에 마지막 기회인 것만 같아 망설여졌다. 

이미 현실은 냉혹한데 나만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혹은 다시 몇년 뒤에 지금을 돌아보았을 때 그때라도 할걸. 나이따위 무슨 상관이람. 그정도면 젊은거지! 라고

나를 다그칠 것인가

잘하고 싶다. 잘하고 싶다. 잘하고 싶다. 전문가가 되고 싶다. 인정받고 싶고, 위치에 올라서고 싶다. 인자한 미소로 후배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고 싶다. 

하지만 게으르다. 게으르다. 게으르기 짝이 없다. 동기부여는 삼일에 한번씩 필요하고, 했던 실수는 매번 반복한다. 학습이 잘 되지 않는 타입이다. 고집도 세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어쩌면 답을 알고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자기합리화의 변명을 만들기는 쉽기 때문에. 핑계 만들기는 내 특기니까.

무엇을 골랐던 간에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아니고도 싶다.

어떤 선택이 그동안과는 다른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건 있다.

나는 나를 인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다르게 할 수 있을 거야. 이번에는 해낼 수 있을 거야.를 부정하기로 했다. 그것들은 애초부터 말도 안되었다

나는 게으르며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다.

그러면 좋아하는 것을 더 해보자. 우선은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하는 쪽으로 하자.

현실은 적당히 타협하면서 참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내 옆에 많이 두자. 그러면 좀 어때

존경받지 못해도 좋아하는 것이 돈을 벌어주지 못해도 그냥 하고 있으면 하다가 관두면 돼지 뭐.

잘되면 더 좋은거지만 뭐.

어쩌면 처음부터 거창했던 것이 문제였을지도 모르니까


나는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얼굴을 만지고, 산을 오르고, 미싱을 돌린다.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의 생각  (0) 2019.03.29
글쓰기 수업 1화  (0) 2018.11.15
요즘의 키워드  (1) 2018.11.13
공간패티쉬  (1) 2018.08.14
길고양이 밥셔틀  (0) 2018.08.14
Posted by 분명히
2018. 11. 13. 11:52



ㅎㅎ

간만에 포스팅을 하려고 들어왔는데

글쓰기 버튼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었다

덕분에 글을 쓰려던 감성은 모두 증발

뭐 그렇지...뭐...





요즘 나의 키워드


어떻게 살 것인가


영양제


브이로그


질투


젊음/나이


버리기





이 정도 나이가 됐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조금 눈치를 채야 하는데

아직 확실치가 않아서 방황하는 

슬픈 중년..




'사는이야기 >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 수업 1화  (0) 2018.11.15
단상  (0) 2018.11.15
공간패티쉬  (1) 2018.08.14
길고양이 밥셔틀  (0) 2018.08.14
180313 아카이빙  (1) 2018.03.14
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