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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5 우당탕탕 발레단 2
  2. 2017.07.13 넌놀때제일예뻐
  3. 2017.07.13 프로젝트론웨이inW.C. 2
  4. 2017.07.13 평범한 주말의 아침 1
2017. 7. 15. 23:23

​발레를 시작했다!



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니까

음...


발레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도 너무 그럴싸하다

그러면..

흠..




발레를....


 배운다?

에이씨..




구민체육센터에서 주말성인발레A반에 등록했습니다.


..

좋군



발레슈즈.발레타이즈.발레치마(?이름몰라)




운동은 다시 시작해야겠고..

뭘하지..?



재즈댄스

태보

요가(핫요가.발란스.필라테스..빈야사 모두)

방송댄스

스피닝

안해본게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뭣이 끝까지 해본 것도 없어...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한번은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늘 수업료가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던 

발레!


마침 우리동네에 구민체육센터가 있네?

여기 GX들이 매우 저렴하네?


성인주말발레수업이 있다!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나 이사가지 말까봐. 우리동네 너무 좋아. 

내친김에 요가도 등록하고 발레도 등록하고 .

그래도 다른 운동학원 한개 끊는것보다 저렴해 ㅠㅠ 너무 좋아 흑흑



미리 등록을 해놓고 수업 가기전부터 설렘설렘..

막 발레슈즈나 치마같은거를 사야할까?

설레발 쩔...

추리닝만 입고가도 되는걸까?

일단 데스크에 문의를 한 후

발레슈즈를 쿠팡에서 급하게 주문했습니다.


발레슈즈.발레치마.발레스타킹 사니까 발레수영복같은거를 서비스로 준다.

수영복 이름은 아 뭐더라..들었는데 처음 듣는 단어인데다 지금 맥주까지 마셔서

알딸딸하기 때문에 생각이 안난다.

원래 3만원 이상 구매자만 서비스수영복 준다고 했는데

나는 3만원도 안넘었는데 서비스를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음좋음.


근데 안타깝게도 그 수영복이

 안에 캡도 없고 땀나면 색깔 찐해지는 소재의 민트색깔이라서 

첫날수업에만 입고 

곱게 세탁해서 던져놓았다. 

설렘 끝. 현실 자각 시작.

발레슈즈는 공연같은거 할때 신는 

끝이 딱딱한 발끝으로 서는 그런거 아니고 연습화를 샀다.(당연하지..)

슈즈는 가죽재질이랑 천재질 두종류가 있는데

나는 정말로 발알못이기 때문에 이거 하나 사는 것만해도 엄청 고민고민이었다.

주변에 발레관련 인맥이 한개도 없어서 구매후기를 참고하기로 했다.

인조가죽은 걸을때 삐익삐익 소리나서 민망하다고 하십니다.

좋아. 패브릭으로 하겠어.

실제로 가죽을 신어보지 않았으니까 삐익삐익 소리가 나는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뭔가 잘한거 같아요.




본의 아니게 슈즈랑 스타킹이 핑크라

너무 분홍분홍 부끄러운 기분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샤라라라라라라랄라랄라 발레소녀 느낌이 들어 

옷만 입어도 엄청 백조의 호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은...배곶의 호주...





일주일에 딱한번 뿐이지만

피아노 건반이 땅땅땅 하는 반주에 맞춰서 사뿐사뿐

1번 2번 5번(발동작을 말하는거임) 쁠리에 에이샵베 슈슈(뭐 동작 이름을 선생님이 말해주는데 하나도 모르겠음)

한시간동안 하고 나면 엄청 기분이 좋다.

실상은 우당탕탕 발레단이지만

상상속의 모습은 우아한 유니버셜 발레단입니다.




얼마전에 이하나씨가 

아는 사람이 발레를 배우는데 마음 먹은거랑 다르게 다들 너무 어설프고 웃긴 모습이라서 우당탕탕 발레단이라고 별명을 붙였어

하는 얘기를 해줬는데

정말로 그말이 무슨 말인지 알것 같다.

아 그것이 나구나..

티비에서 볼때는 발레동작이 너무 단순하고 쉬워보였는데

실제로 해보면 너무나 몸이 따라주질 않고 오래동안 습관처럼 익혀야 이쁜 동작이 되는거였다.

그리고 발레리나 발레리노분들의 군살없는 몸매과 너무나 거리가 먼

상체비만 오다리의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친걸 보면 넘나 절망적이고

정말로 우당탕탕 발레단 모습 그 자체인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업받는 분들 중에 뚱뚱한 사람 나 밖에 없어서 더욱 서럽고

땀쟁이는 나 뿐이라서

목에 수건을 두르고 구부정한 동작을 취하는 모습을 보면 

거울을 다 뜯어내버리고 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발레를 오래하면

오다리도 교정되고

살도 빠지고

 자세가 좋아져서 라인도 잡힌다고

선생님이 위로해줬으니까





토요일 아침

졸린눈을 비비고

이불을 박차고

나는 발레를 간다.



커리?

이모 발레수업 다녀올게.

그렇게 깔보지 말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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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7. 7. 13. 16:53


노는거라면 누구보다 자신있는 나

일류가 될 수 있는데

아무도 내 재능을 알아주지 않아

재능을 숨기고 틈틈이 짬을 내서 열심히 놀아야 한다


술도 못마시고 

나이가 드니까 시끄러운데는 가기가 싫고

나는 보드게임이 좋더라

시간도 잘가고 

머리쓰니까 치매예방도 되고

친구도 많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맨날 고만고만한 뻔한 인원만으로도 재밌게 놀 수 있다


요녀석.. 찌찌 있어 보이네..



다행히도 우리집 근처에는 보드게임방이 쫌 있어.

저녁으로 먹었던 합정동 족발은 일주일간 족발만을 생각했던

나에게 배신의 똥맛을 선물했지만

저녁식사를 연달아 두번하는 것은 어른스럽지 못하니까

보드게임방을 가서 흥을 채운 뒤 야식을 먹기로 하자

오늘은 새로운 곳을 가보기로 해보자.

아 근데 진짜 그 족발만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올라.

비록 다 먹긴 했지만 그건 맛이 있어서가 아니라 배가 고파서였어.

화가 나서 사진을 찍지도 않았어.


어라.

라이언.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재미난 탈놀이를 해볼 수 있겠어

이렇게 손님이 없는 가게라면 탈에서 정수리냄새도 많이 안날거야

저기 사진 속에 사람들이 방에 갇혀있는거는 

갑자기 단체손님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머리가 크면 몸이 날씬해보이는 효과가 있다

마침 양말도 노랑색을 신어가지고 뭔가 라이언코스프레에 딱 적절한 패션이 완성되었다.

이제 고만찍고 놀아볼까


가게 알바생이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게임을 못찾아주어서

우리는 할 수 없이 아무거나 집어들고 이거 할게요, 했는데 

게임설명해주시는 알바분이 우리랑 너무 개그코드도 안맞고 그래서

저희가 설명서보고 알아서 게임을 시작해볼게요. 라고 했다(싸가지없게 말한거 아님)

근데 알바분도 이 게임 한번도 안해본 느낌이 찐했어.. 

중간에 뭔가 몰라가지고 하나 물어봤는데 애매모호한 대답을 해가지고 신뢰를 팍 잃었다

게임도 잘 못찾아주고..


우리가 한 게임 제목은

 우봉고!

어마

 이거 너무 너무 재밌다! 

약간 테트리스 같은거 비슷한 게임인데 정해진 블록으로 

미션도형을 빨리 맞춘 사람이 이기는거다(설명 귀찮아)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내가 다 이기니까 너무 신나고 재밌다)

집에돌아오고 나서는 계속 이거 사고 싶다

이거 사서 추석이랑 설날에 가족들이랑 하면 완전 짱이겠다

하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부피가 크고 무겁고 귀찮아서 안 들고 감.

그래도 엄마 아빠도 같이 할 수 있고 게임룰도 안 어렵고 도형관련이라서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되니까 이번에는 꼭 명절에 들고가게 되지 않을까 

하면서 막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이것이 바로 핵심 블럭!!!

한개라도 잃어버리면 안돼!!!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결국 사기는 샀는데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귀찮은데 쓸까 말까...

아무도사연같은거 관심도 없고 

잘 설명할 말재간도 없어가지고 (어떻게 설명할지 생각만해도 머리가 복잡하고 키보드가 안눌러지는 느낌임)

고민된다.




사진이 한칸 더 내려오니까 용기가 생기니까 말해보겠다.

우봉고는 올드버젼(1탄)이랑 새로운버젼(2탄)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알게되었는데

우리가 그날 갖고 놀았던 거는 1탄이었다

 2탄은 점수내는 방식이 달라졌는데 설명을 들어보니까 1탄이 훨씬 정교하고 (그래봤자 단순) 재미있어보였다.

위에 사진 에 있는 구멍 뽕뽕난게 점수판인데 그건  나중에 게임할때 알려줄게. 

알고 싶으면 우리집 와.

암튼 그래서 1탄으로 사고 싶어가지고 막 찾아보는데 아무데도 없고 

국내에 보드게임을 수입하는 곳에서는 이미 2년전부터 2탄만 들여오는 것 같았다(1탄은 생산중단된듯)

그래서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잇는데 누군가 '아마존을 찾아보지 그래?' 하는 

은혜로운 소리를 들려주어서 아마존닷컴에서 딱 재고가 3개 남은걸 찾게 되었다.


하지만 두번째 난관은 

꼴랑 보드게임을 내가 국제배송비를 물고 (심지어 한번도 안해본 배대지 직구..덜덜)

사야하는것일까

하는 스뜌삣 고민이었다. (김생민의 영수증 팟캐스트 참고)

얼마전에 유령대소동이라는 보드게임도 샀으니까 그걸로 되지 않았을까.

그치만 친구랑 보드게임할래? 하고 초대할라고 하면 적어도 게임이 3종류 이상이어야지만(이미 ciaociao라는 게임도 갖고 있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요녀석이 페블을 주문하는 틈에 끼어서 

난생처음 아마존+배대지 직구를 하게 되었다

요녀석의 오매불망 요녀석의 최애 요녀석의 신주단지 페블.(현재 한개 더 살까 고민중)


2주를 기다려 도착한 우봉고는

뜯을 때까지 진짜 1탄일지 2탄일지 알 수가 없었다. 

1탄아니고 2탄이면 어쩌지..하회탈이 아니고 코끼리면 어떡하지 두근두근(2탄에는 껍데기에 코끼리 그림이 있음)

아마존에 어설픈 영어로 한 질문에는 아무도 답글을 달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뜯었다.

그치만 우리나라와 달리 왠지 외국판매자들은 정직하게 사진을 찍었을 거라는 믿음.

나의 사대주의.

직구제일주의.



그리고

나는 당당하게 당신을 초대한다.

와라. 망원동.

하자. 보드게임.

우리집에는 엄청 재미난 보드게임 3종이 있어. 

완전 신나게 놀아보자.

넌 놀때 제일 이쁘니까.






그리고 

ps요녀석의 페블 도착까지의 두근거림을 업데이트 해볼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한 그 순간부터 페블상자를 뜯을때까지 1분1초마다 

애타게 기다린 요녀석의 간절함을 여러분과 꼭 함께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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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7. 7. 13. 16:52

​나는 옷을 좋아하는 쌔럼

그리고 나에겐 옷을 좋아하는 거에 더불어 옷을 잘 사는 친구가 한명 있지.


이날의 발단은 내가 자라에서 

롱원피스를 입어본 때로부터 시작되었다.


자라에서 꽃밭원피스를 입어보고는 홀딱 반해서 

사야되나말아야되나는 머리터지게 고민하다가 텅빈 지갑을 보며

눈물을 머금고 나왔던 나의 어떤 날.




매일 헤어진 남자친구 사진을 꺼내보듯

저 사진을 보며 슬퍼하는 날 보면서

옷부자 친구가 

내가 이번에 원피스를 많이 샀으니 

돈없는 너가 대신 내 원피스를 입어보고 대리만족하는 시간을 가지렴

하고 기회를 주어서 우리는 만나게 되었습니다.



호떡하나를 쥐어주니 무거운 옷을 바리바리 싸들고

내가 있는 곳으로 와준 나의 호구

(이하마씨 내가 사진에 스티커 박는 그런거를 못해가지고 니 사진을 저렇게 날것으로 두었는데 윈도우PC가 생기면 꼭 스마일스티커 같은걸로 수정해볼게)

커피를 사주니 

친구가 꽃다발상자랑 아몬드구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래저래 남는 내가 많이 장사인거 같으니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자.



친구가 준 옷보따리에서 색깔이 여러개인 옷을 골라내고

스타일 다른 거 몇개를 챙겨서 화장실로 가서 입어보기로 했습니다.

너무 신난다. 옷가게에서는 점원 눈치보여서 하지도 못하는

이것저것 다 입어보기 패션쇼를 할 수 잇어!



어머. 이건 안되겠다.

뭔가 어울리면서 안어울려.

뭣보다 너무 외국드라마에 나오는 일하는소녀 느낌이야.

탈락



나는 이거 색깔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1.어깨가 너무 넓어보이고

2.허리선이 너무 가슴까지 와있어서 모유수유할거 같고

3.교회갈것처럼 생겨가지고

안될것 같아.



처음에 나는 이 단추들이 뒤로 가게 입는건줄 알고

단추가 안 잠기길래 울면서 친구한테 사진을 보냈더니

친구가 나에게 멍청이바보라고 비웃기와 거꾸로 입어서 그런거고 

니가 뚱뚱해서 그런거아니라고 너무 슬퍼하지말라고 위로를 동시에 해주었다

상냥해..



그래도 색깔은 너무 마음에 드니까

친구한테 이거를 보여주기로 하고

다음 옷을 또 챙겨가지고 다시 화장실로 왔다.




나는 모가지가 길고 어깨가 넓고 

승모에 살이 찐 사람이라서 라운드넥보다

이런 반하이넥이 어울리는 쌔럼.

이쁜 옷이다.

합격.


 

사..사도 되겠니.


샀다고 한다.




이 옷은 펑덩한데 

핏이 후줄근하지 않고 

너무 편해서 라운드넥이고 

올깜장인데도 불구하고 나도 사겠다고 했다.

이하마는 이런 옷을 참 잘 찾아낸다.

내가 시장에서 봤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 같은데 입어보면 완전 예상을 뒤엎는 좋은 옷을 보는 안목.



머리색이랑 잘 어울리고

내가 좋아하는 두꺼운 소매이지만 

김연아도 욕을 먹은 겨자색이니까 섣불리 판단하지 말도록 하자

탈락.



이런 프릴은 언젠가는 꼭 입어보고 싶은 

그런 어떤 작은 꿈이있어.

하지만 내가 입고 다녔다간 비웃음 당할 확률이 큰

너무 플랑플랑프릴프릴 스타일이니까

보류하도록 하자

나는 지금 이쁘다고 다 살 수 있는 주머니 상태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좋아하는 아이보리 바탕에 이파리 무늬인데

이런거는 이하마는 몰라도 나는 안되겠네 

사람이 너무 초라보인다 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해서 저는

런웨이쑈를 마치고

원피스 두개를 사고 니트 하나를 서비스 받게 되었습니다.

옷 좋아하는 친구가 옆에 있으니 든든하고 좋구먼? (어깨동무)






그리고도 부족해서

그 다음주에 자라에 가서 또

세일원피스를 입어보았다고 한다.


친구가 이거랑 비슷한 원피스를 샀는데

다섯번만 더 입고 나 준다고 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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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7. 7. 13. 16:48

​작년

퇴사를 하고 

완전 새로운 일에 뛰어들면서

주말과 평일의 경계가 없어졌고

요녀석과 쉬는날이 겹치질 못해 함께 무언가를 공유하는 일이 크게 줄었다.

몇년만 이 생활을 견디면 좋아질거야

처음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간만에 갖는 주말 아침 빵과 커피 시간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동네 빵집의 샌드위치가 맛있다는 추천을 받아 찾아간곳

블랑제리 코팡

식사빵보다는 초코나 다른 것들이 올라간 크롸상 같은 단빵이 많은 곳

하지만 우리가 시킨 메뉴는 바게뜨 샌드위치

너무 일찍 갔던 탓인지 아직 나와있지 않아서 여쭤보고 주문했다

1인 1샌드위치 1커피


​그냥 평범한 비주얼



다른 빵들은 착실하게 나와서 자리를 잡고 있다

빵만드는 부엌이 다 보이는 구조

빵가게는 오븐위주에다 더러움을 유발하는 식재료가 없으니

이런 오픈키친이 쉬울 것 같다(비교적)


커다란 짙은, 원목테이블이 메인으로 양쪽에 작은 테이블이 두개 더 있고

회벽. 식물. 깔끔한 내부

오늘 같은 아침에 어울려.



주방도촬



낡은 에어컨


허거덩.

샌드위치 너무 맛있다.

별 특별한거 안 들었는데(햄,치즈)

뭐지.이 특별한 맛은.



뭘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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