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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끝까지 간다 이하마씨가 워낙 추천하고간간히 타임라인에도 사람들의 외면이 안타까운 아까운 영화라고 뜨길래 쥐포에 맥주를 뜯던 날맥주에 쥐포를 마시던 날 엘지유쁠에 신작으로 뜬 영화를HD화질 4천원을 결제하고 보기로 한다. 요녀석은 피곤하니 보다가 중간에 자야겠다고 해놓고 끝까지 더 집중해서 보는것 같았는데요,왜냐면 재밌으니까.ㅋㅋ 큰 액션신이나 추격전이 나오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이 아닌데도 스토리도 꽤 탄탄하고 구성이 탄탄하고 배우들, 연출의 힘 모두 탄탄하여 좋은 영화가 탄생했어요. 짝짝짝. 개성이 강하다거나 외모나 캐릭터가 막 강한 배우가 아닌데도다른 영화속에서 이선균은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영화의 성패와 상관없이늘 좀 섞이지 못하고 겉돈다는 느낌이 강했는데이건 좀 달른거 같다. 100% 녹아들거나 다른 인물로 보이.. 더보기
[영화] 안녕헤이즐 뻔한 투병,연애스토리가 아니다.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끔 돌아보게 하는무척이나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 빙빙 돌다가 메세지 한방 날리고 마는 영화가 아니다. 구성도 너무 훌륭하고 메세지 또한 적확하고 분명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따봉. 요녀석은 영화를 보고 역대급이라고 했고,같이 본 사람 모두가 극찬을 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또한 너무 가볍고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와 메세지를 녹여낸 작품이다. 비슷한 류의 어바웃타임과는 완전 다르다.어바웃타임은 그냥 괜찮았던. 메세지를 위해 이야기를 만든 류였다면안녕헤이즐은..음..뭐랄까..아이고모르겠다급이 달라. 진짜 강추합니다.안녕 헤이즐.꼭 보세요. 더보기
[뮤지컬] 헤드윅 금요일 밤에 찾아온 지인찬스로 황송스럽게도 보게 된 송용진의 헤드윅. 워낙 유명하지만 스토리를 전혀 모르고 갔기 때문에 당황.나는 엄청난 군무가 있는 빅스케일 뮤지컬인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 백암아트홀의 음향은 안습이었다.이거 뭐 그 비싼 돈주고 보는 심지어 퍼포먼스보다 노래 위주의 극인데 소리가 이따위면 되겠어요 안되겠어요?여기가 무슨 대학로 소극장이냔 마리마리마리오! 롱런하는 유명 뮤지컬이니 만큼 게다가 베테랑 배우가 하는 만큼 탄탄한 극이지만나는 시종일관 소리때문에 헤드윅과의 교감이 어려웠다아무리 배우가 몰입하고 연기를 잘하더라도 그게 전달이 되야지 말이야. 대사도 노래 가사도 안들리는데..ㅠㅠ 남배우보다 더 놀라운 건 시종일관 헤드윅의 옆에서 코러스와 서브보컬을 담당한 여배우.전혜진씨였던가? 우와 .. 더보기
[연극] 관객모독 10년간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드디어 보았습니다. 2시간동안 모독만 당할 줄 알았던꽤 불편하기만 하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시원하고유쾌하고기분 좋은 연극. 길게 말하고 싶지 않은 연극.길게 말하지 않아도 될 연극. 그 많은 대사량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혀를 내둘러보자 낼롬낼롬그 많은 말을 딕션도 좋게, 목이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배우들에게 감탄을 해보자 우와! 속이 후련하고 감탄이 나오는 연극이었다.배울 것이 많은 연극이었으며,앞으로 극을 쓰는 데에 꽤 전환점이 될 생각을 깨는 연극이었다.집중하면 두통이 생기는 고질병 덕분에연극이나 영화를 보고 나면 늘 머리가 아픈데 이상하게 이건 그렇지가 않다.그냥 시워~언하다. 후려~언 하다. 추천하고 싶다.꼭 가서 보세요다만 연극을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만. 더보기
[뮤지컬]화랑 꽃미남 뮤지컬.이라는 매력없는 타이틀. 전반적으로 아이돌 콘서트 보는 느낌이다격한 퍼포먼스를 하며 동시에 노래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음정이 불안했고,발성이 좋지 못할 수 밖에 없는데다 음향시설 또한 구렸기 때문에 가사가 들리지 않았고 노래를 듣는 내내 불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 퍼포먼스 위주의 극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유치하고 구성이 엉성하고 난데 없는 부분이 있지만마음을 비우고 본다면 꽤 재밌다캐릭터들도 귀엽고 재미가 있고 각 배우들과 잘 어울렸다. 다만 나는 너무 늙어서 아이돌에 앞뒤 안가리고 열광하지 못하고상의 탈의한 배우들을 보며 와아~하고 감탄하기 보다저 근육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 운동을 해서 생겼는지 분석하고자 하는 때묻은 영혼이기에뭐 순수함을 잃은 이 늙은 누나는 적당히 즐기며 보았단다 무.. 더보기
[뮤지컬] 빨래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소문이 자자한 그 뮤지컬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서민들의 서울살이를 주제로한 본격 힐링 뮤지컬.지그재그형식의 문과 벽, 때에 따라선 안이 될수도 밖이 될 수도 있는 발상의 전환.활짝 펼치면 제일서점이 되는 멋진 반전의 무대장치.깨알같은 산동네 집들과 조명과 소품과 오밀조밀 미니 빨래들배우들이 기대고 걸터앉을 수 있을만큼 튼튼한 난간과 가로등이 부러웠다. 8명의 배우가 나왔다고 공지되어 있고 커튼콜에서도 8명이 나왔다.하지만 극이 끝나기 전까지 누가 어디까지 멀티를 했는지 절반정도 밖에 알아채지 못했을 만큼베테랑 연기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주와 남주. 그리고 음향이다.특히나 발성도 약하고 음정이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내내 불안했던 여주인공은과연 어떻게 캐스팅이 될 수.. 더보기
[연극] 봄날은 간다 간만에 연극 한 편 봤다.환도열차 이후 처음가수 백지영씨 남편이 연극데뷔하는 작품이라 홍보도 잘되고관심들도 높은 공연. 순전히 제목때문에 봤다.봄날은 간다.영화랑 전혀 상관이 없다. 내용도 퀄리티도. 내 돈 돌려줘... 아..이걸 뭐가 문제였다고 말해야할까..우선 극본 자체가 전혀..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지 못했고,약한 스토리더라도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만한 연출적 스토리가 있어야 했고,암전 없이 계속 되는 70분 극에서 퇴장한 번 없이 땀을 뻘뻘 흘리는 신인 연기자의 호흡을 끌어내려 노력하는 여배우의 연기가 너무 넘쳐흘렀다. 시종일관 kbs주말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시키는 오글거리면서 설교적이며, 문어체 같은 대사들은 정말 어떻게 했어야 한다. 연극을 보고 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았나, 후기를.. 더보기
[영화]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렇게 쉬운 영화가 좋다 예고편을 보고 상상했던 영화와는 완전 달랐다.하지만 월터는 좋은 영화다 상상은 누가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라내가 실행에 옮길 때 비로소 리얼이 되는 것.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독특하고 재미있다악역마저도 사랑스럽다. 그린랜드, 아이슬란드라니, 게다가 화산폭발이라니, 엄청나잖아.헬기를 타고,스케이드보드를 타고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잖아. 마지막 라이프지의 표지가 화면에 공개되었을 때의 감동은아...먹먹하다.눈물이 갑자기 샘솟았다. 숀펜이 연기한 사진가의 캐릭터가 실존인물처럼 느껴지고 아름다웠다. 더보기